[뉴스엔 김형우 기자]

역시 가요계 블록버스터였다.

'Gee'(지) 신드롬으로 상반기 가요계를 석권했던 소녀시대는 새 앨범 '소원을 말해봐'로 컴백하며 또 다시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이에 따라 소녀시대가 이번엔 또 어떤 진기록들을 쏟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녀시대가 보유한 기록은 '말그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소녀시대가 앞으로 깰 가요계 기록들은 거의 모두 소녀시대가 보유한 기록들이기도 하다.

첫번째로 여가수 3연속 앨범 10만장 판매 돌파가 가능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소녀시대는 첫번째 앨범 '소녀시대'를 비롯 첫번째 미니앨범 'Gee'(지)까지 두 앨범 연속 10만장 판매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정상급 아이돌이 아니면 세울 수 없는 성적이다. 특히 남자가 아닌 여자 아이돌이 1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는 것은 현 국내 가요계에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라이벌인 원더걸스를 비롯 타 걸그룹들이 소녀시대와의 비교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것도 바로 이 앨범 판매고다.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로 또 하나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대다수 가요 관계자들은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앨범 판매고는 노래의 대중성보단 충성도 높은 팬들의 숫자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막강한 팬 파워는 이미 유명세를 떨쳐왔던 터다. 더욱이 상품구매능력이 뛰어난 30~40대 삼촌 팬들을 다수 보유한 점도 3연속 10만장 판매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소녀시대가 가진 또 하나의 대기록은 KBS 2TV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다. '뮤직뱅크'가 만들어진 이후 최장 기간 1위 기록이다. 대부분의 가요 관계자들은 이 기록을 "몇년간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할 만큼 대단한 성적이다. 더욱이 음원이 주를 이루는 현재 가요계 시장에서 9주 연속 1위는 가수들 사이에서 '꿈'의 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소녀시대의 새 노래 '소원을 말해봐'가 자신들이 보유한 이 '뮤직뱅크' 9주 연속 1위에 도전할 태세다. 대한민국 트랜드 코드로 자리매김한 소녀시대인만큼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은 그리 어려워보이진 않는다. 이미 공개된 재킷, 티저 스틸컷과 영상 등은 온라인을 통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과연 소녀시대가 가진 이 힘을 '소원을 말해봐'가 이어받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소원을 말해봐' 히트는 이미 시작된 듯 보인다. 이에 따라 소녀시대의 6연속 히트곡 퍼레이드도 현실화되고 있다.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로부터 '소녀시대' '키씽유' '베이비베이비' 'Gee' 로 이어지는 방송 차트 1위 곡들과 더불어 '소원을 말해봐'가 소녀시대의 대표 히트곡으로 등극할 태세다.

소녀시대 두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소원을 말해봐'는 22일 오전 10시께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선공개됐다. '소원을 말해봐'는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 실시간 차트에서 순위가 급상승하더니 결국 얼마되지 않아 1위에 오르는 맹위를 떨쳤다. 이후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는 모든 음원사이트 차트를 석권하며 '킬링그룹'으로서의 막강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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