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 시장에서 가수 서태지와 그룹 소녀시대가 박빙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소녀시대가 지난달 29일 발매한 두번째 미니앨범 '소원을 말해봐'와 1일 발매된 서태지의 정규 8집 '아토모스(Atomos)'가 주간·일간 음반 판매량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며 팽팽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는 한터차트 등 음반 판매량 차트에서 주간 순위 1위에 올라있다. 1일 발매된 서태지의 정규 8집 '아토모스(Atomos)'는 일일 판매 순위에서 전날까지도 1위를 고수하고 있던 소녀시대를 밀어내고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둘의 경쟁은 90년대 최고 인기 아이돌 그룹 출신인 서태지와 현재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여성 아이돌 그룹인 소녀시대의 인기 경쟁이란 점에서 더 흥미롭다.

서태지의 8집 '아토모스'는 지난해 7월부터 발표한 싱글곡 '모아이', '버뮤다', '휴먼드림', '쥴리엣'등에 '아침에 신곡'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현재 전국 투어 공연 중인 투어를 마치고 8집 활동을 모두 마무리하며 다시 칩거에 들어간다.



음원·음반 시장에서 싹쓸이의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그룹 소녀시대는 지난 미니앨범의 경쾌하고 가벼운 후크송 '지(Gee)'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섹시한 유로 댄스곡 '소원을 말해봐'로 활동 중이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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