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15
글. 윤희성 (nine@10asia.co.kr)
 

똑같은 제복을 입고 똑같은 구두를 신고 있지만 옆모습만 봐도 누가 누군지 금방 알 수 있다. 흑요석을 빻아 헹궈낸 듯 탐스럽게 빛나는 검은 머리카락의 유리와 단정하게 빗어 묶은 붉은 머리카락과 유난히 마른 손목을 가진 윤아, 발랄하게 웨이브 진 단발머리의 티파니를 혼동할 수는 없는 법. 닮은 듯 다른 개성. 잘 통제되어 있지만 그 안에서 각자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 바로 소녀시대의 매력이기 때문이다.

소녀시대를 만난 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멤버는 수영이었다. 갑자기 짧아진 헤어스타일은 유난히 껑충한 키를 더욱 강조하고 강렬해진 눈 화장은 크고 동그란 눈매에 시선을 집중시킨다. 시원시원한 성격 때문에 말괄량이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막상 인터뷰가 시작되면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영민한 멤버인 그녀다. 밝고 적극적이기로는 티파니 역시 둘째가라면 서운하다. 만나는 순간부터 헤어질 때까지 무엇을 물어도 생글생글 웃는 얼굴과 어찌나 노래 연습을 많이 했는지 조금 쉬어버린 목소리가 묘하게 어긋난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중간 중간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를 환기시티는 티파니의 낙천적인 성격은 역시 발군이다.


얼음공주 제시카는 차분하지만 적극적인 멤버에 속한다. 대부분 진지하고 예리하지만, ‘냉면’ 얘기를 할 때 드물게 터져 나오는 웃음이 얼마나 화사하고 예쁜지 깜짝 놀랄 지경이다. 그 드라마틱한 간극 때문에 더욱 주목하게 되는 사람임에 틀림이 없다. 무대에서는 폭발적인 효연도 막상 만나면 조용하고 조근조근한 편이다. 그렇지만 설명 할 때 손을 많이 쓰는 것을 보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댄서의 피를 숨길 수는 없는 것 같다.

리더이지만 질문을 독점하거나 먼저 나서는 법 없는 태연은 꼭 필요한 순간에 나서기 위해 인터뷰를 전체적으로 살피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대신 다른 사람의 답변 순서에는 옆에 있는 수영의 목덜미에 휴대용 선풍기 바람을 넣어 주고, 티파니의 비뚤어진 타이 모양을 바로잡아주는 등 엄마처럼 살뜰하게 멤버들을 챙긴다. 게다가 그사이 젖살이 쏙 빠진 얼굴은 한층 어른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반면 언제나 똑 부러지는 답변을 내놓는 써니는 높은 의자에 올라앉아 발을 대롱대롱 흔드는 모습이 어린이마냥 귀엽다. 슈퍼주니어의 희철이 선물했다는 ‘명품 실내화’가 이날 보이지 않길래 행방을 물었더니 속 깊은 대답이 돌아온다. “아, 순규 신발 말씀 하시는 거죠? 희철 오빠 생일 근처라서 선물하는 마음으로 신은 사진을 찍어 드렸던 거예요. 실제로 신고 다니기에는 좀... 그렇잖아요”


비교적 조용한 나머지 멤버들은 각자 손에 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대답에 웃음을 터트리다가도 본인에게 질문이 돌아가면 조금 쑥스러워 하는 윤아는 휴대용 선풍기를 가지고 장난치느라 정신이 없고, 캠코더를 들여다보며 무대 모니터 삼매경에 빠진 유리는 낮게 ‘소원을 말해봐’를 흥얼거리기도 한다. 그리고 병아리 모양 부채로 살랑살랑 바람을 즐기는 서현은 가장 끝자리에 앉아 언니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인터뷰 내내 숙녀같이 우아하던 그녀가 쉬는 시간이 되자 작게 입을 오물거린다. 다가가 보니 써니가 꺼내 놓은 강냉이를 한 줌 쥐고 있다. “좋아해서 간식으로 저희가 자주 먹는 거예요”라고 웃으며 설명하는 그 얼굴은 정말이지 토끼를 닮았다. 그러더니 “하하하. 막냉이. 강냉이 먹어요”라고 문득 생각난 농담을 전해 준다. 누군가 소원을 말해보라고 권한다면 일단은 ‘이렇게 사랑스러운 소녀가 되게 해 달라!’고 말할 것 같다. 그만큼 무대 아래의 소녀들은 잡힐 듯 친근하고 아찔하게 눈부신 존재들이다

http://10.asiae.co.kr/Articles/view.php?tsc=001001005&a_id=2009071508213816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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