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나지연기자] '여.인.천.하'. 가요계는 지금 걸그룹 전성시대다. 기존의 여성 그룹들이 속속 컴백하는 가운데 신인 여가수들이 합세하며 소리없는 전쟁이 치뤄지는 중이다. 이처럼 뜨거운 경쟁의 열기만큼 각 팀이 추구하는 개성도 뚜렷하다. 서로 다른 색을 내세워 팬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걸그룹들의 색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우선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는 성숙미를 드러내며 섹시한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카라와 티아라는 귀엽고 맑은 느낌으로 순수미를 드러냈다. 2NE1, 포미닛은 강렬 무대매너를 통해 파격미를 발산하는 중이다.

음악과 안무, 의상 등을 통해 걸그룹 6팀의 색다른 3色 매력을 살펴봤다.

◆ 소녀시대·브아걸 : 섹시미 "도발적이고 관능적으로"

신인의 꼬리표를 떼고 가요계에 자리를 잡은 걸그룹은 음악이나 스타일 등 여러 방면을 통해 자신들의 성장 가능성을 드러내려 한다. 그럴 때 내세우는 콘셉트가 바로 섹시함이다. 가장 여성스러우면서도 성숙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와 브아걸이 섹시 걸그룹의 대표 주자다.

소녀시대와 브아걸은 기존에 선보였던 밝은 느낌의 후크송을 버렸다. 그 대신 미디엄 팝 댄스, 어두운 분위기의 일렉트로닉 음악을 통해 발랄했던 이전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또한 두 팀 모두 몽환적인 사운드를 삽입해 섹시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소녀시대 소속사 측은 "후크를 일부러 피해 성숙한 느낌을 전달하려 했다"며 달라진 음악적 색채를 설명했다.

안무는 특정 신체부위를 돋보이게 하는 동작을 넣어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는 각선미가 드러나도록 쭉 뻗은 다리를 위아래로 차는 일명 '제기차기 춤'을 선보였다. 브아걸은 팔짱을 끼고 골반을 튕기는 '시건방춤'으로 관능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다리, 엉덩이 등 포인트를 강조해 뭇남성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것.

섹시미가 가장 돋보인 건 스타일이다. 소녀시대는 핫팬츠 위에 제복을 매치했다. 밀리터리와 코스프레를 이용해 새로운 마린룩을 완성시켰다. 브아걸은 가죽 소재로 만든 탱크탑과 핫팬츠를 기본 무대 의상으로 택했다. 두 팀 모두 노출을 최대화하고 제복, 가죽 등 강렬한 콘셉트를 기초에 깔아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브아걸 소속사 심영균 팀장은 "이번에는 음악을 비롯한 모든 콘셉트를 섹시하고 성숙한 것에 맞췄다. 특히 도시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이를 표현하려 했다"면서 "기존의 정장이 아닌 가죽 등 특별한 소재를 세련되게 만들어 섹시한 느낌을 완성시켰다"고 말했다.




기사는 우리 애들 나오는 부분까지만 잘라서 게재했습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6&gid=330818&cid=307105&iid=107818&oid=073&aid=0002001191&ptype=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