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무대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의 아이돌 멤버들이 눈에 띈다. 무대에서와 방송에서 주목 받는 멤버가 항상 같지는 않다. 특히 예능에서는 같은 그룹 안에서도 유난히 끼를 발산하는 멤버들이 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스타골든벨'에서는 소녀시대, 카라, 2PM, 2AM 등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돌 멤버들이 총출동한 자리를 마련했다.

그룹 소녀시대의 수영은 시원시원하고 거침없는 대답으로 눈길을 끄는 멤버다. 제시카가 차가운 매력으로 MC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면, 수영은 무슨 질문에서든 막힘없이 대답하는 호감형이다. 서현이나 윤아는 이보다는 정적이고 여성스러운 모습으로 은근한 웃음을 안겨준다.

'스타골든벨'로 전세대를 어우르는 사랑을 받게 된 그룹 카라의 니콜은 엉뚱하고 순수한 자연스런 예능 감각으로 어필하고 있다. 특히 니콜이 아니면 할 수 없을 듯한 독특하면서도 귀여운 문제 설명은 기분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그런가하면 카라의 박규리는 여자 아이돌그룹에서는 자주 발견할 수 없는 '도도함'을 무기로 갖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인기 투표에서 한 표도 얻지 못하자 "대한민국에서 나를 8명이 싫어한다고 해서 상처받는 그런 여자 아니다. 나 싫다는 사람은 나도 싫다"고 답해 웃음을 이끌어 냈다.

샤이니의 키는 조금은 차가운 표정으로 "우리 멤버들은 방구를 트지 않았다"는 다른 멤버들의 말에 "뻥 치네"라고 스스럼 없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들의 숙소 자랑을 하는 시간에는 "이것은 어떤 숙소에도 없을 거다"라며 "비오는 날 내가 직접 채집한 달팽이가 있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김태현, 정주리가 소속된 벨라인에 새롭게 투입된 2AM의 창민은 "카라의 강지영을 좋아하는데, 나이가 무려 7살이나 차이가 난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벨라인에서 섭외가 들어왔을 때의 기분을 묻자 "나를 가수가 아닌 개그맨으로 아실까봐 두렵다"고 대답해 풍부한 예능 끼를 발산했다. 창민은 구수한 입담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개그맨 김태현에게 견제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