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형우 기자]


걸그룹 대전이 펼쳐지면서 숨겨졌던 멤버들이 스타로 등극했다.


기존 간판 멤버 대신 새로운 멤버들이 부각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 소녀시대의 제시카, 카라의 니콜, 포미닛이 전지윤이 대표적인 예다.


소녀시대 제시카는 올 여름 소녀시대가 건진 최고의 수확이다. 9명이나 되는 대인원이 모인 그룹인만큼 그 안에서 유명세를 일으키긴 쉽지 않은 일. 하지만 소녀시대는 매 활동마다 각기 다른 멤버들이 인기를 끌며 성공적인 결과를 끌어내고 있다.


윤아 티파니, 태연이 소녀시대 초반 활발한 활동으로 간판 멤버로 성장했다면 'Gee' 활동 당시엔 뛰어난 입심의 수영 써니 등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모았다. '소원을 말해봐'를 발표하면서 노래 특징에 맞게 큰 키와 늘씬한 몸매를 가진 유리와 서현 등이 남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효연은 뛰어난 춤실력으로 이미 팬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톡톡히 치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소녀시대는 제시카라는 신병기를 꺼내들었다. '대세는 제시카'라는 말이 인터넷 팬 사이트 등에 심심치 않을 정도로 제시카의 인기는 폭발적이다. 개성강한 보이스 컬러와 뛰어난 가창력에 어여쁜 얼굴까지 갖춘 제시카는 MBC '무한도전'에서 '냉면'을 선보이며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정병장' '얼음공주'라는 별명을 가진 제시카는 귀여운 이미지와 달리 털털하고 솔직한 모습을 선보이며 제시카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카라의 정니콜도 '엉덩이춤'을 앞세워 새로운 걸그룹 코드로 떠올랐다. 한승연 구하라 등 다른 멤버들에 비해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정니콜은 KBS 2TV '스타골든벨' 고정 멤버로 활동하며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런 니콜이 최근 발표한 앨범 '레볼루션' 타이틀곡 '워너'와 수록곡 '미스터' 활동에 나서며 부쩍 성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몸무게를 감량하며 날씬해진 몸매로 섹시미를 한껏 살린 니콜은 세련된 외모와 달리 옆집 친동생같은 친숙함도 함께 느끼게 하며 남성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무대에선 섹시코드로, 예능에선 친숙함으로 무장한 니콜은 깜찍걸그룹의 대명사인 카라에서도 최근 가장 각광받는 멤버가 됐다.


'현아그룹'이란 인식이 강했던 포미닛에서도 '전글라스' 전지윤이 일을 냈다. 데뷔 당시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활동해 '전글라스'라는 별명을 얻게된 전지윤은 새 앨범을 발표하고 '뮤직'으로 활동하면서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얼굴을 공개했다.


전지윤의 얼굴 공개는 예상 외로 큰 화제를 모아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는 물론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의 주요 화제로 떠올랐다. 전지윤의 매력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와 중성미적인 분위기에 이와 상반되는 곱상한 외모. 이런 전지윤은 팬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으며 포미닛의 새로운 핫이슈로 등극, 각종 차트 1,2위를 석권하고 있는 포미닛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전지윤은 최근 뉴스엔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큰 관심을 받을 줄 꿈에도 몰랐다"며 "더욱 발전하는 전지윤이 되겠다"고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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