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다정 기자] KBS 2TV '청춘불패'의 김호상 PD가 화제가 된 소녀시대 유리의 '요가 교실'이 고정 코너가 될 뻔 했던 비화를 밝혔다.

 유리는 20일 방송된 '청춘불패'에서 일터에 나가기 전 몸풀기 준비 운동으로 아침 요가를 제안, 시범 동작을 선보여 이슈가 됐다. 유리의 요가 시범은 소녀시대 남성 팬들에게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고정 코너로 만들어 달라"는 네티즌들의 요구가 쇄도했을 정도다.

 이에 대해 김호상 PD는 "촬영 당시에도 워낙 반응이 좋아 고정 코너로 만들어 보려고 했지만, 다음 번 촬영에서 실패했다"고 털어놨다. 이유는 "날씨가 너무 추워서"였다. "요가 아이템은 프로그램 진행상 기상 직후인 아침에 야외에서 촬영해야 하는데, 촬영 장소인 강원도 홍천이 추운 지역인 데다가 아침에는 유난히 더 춥다"고 설명했다.

 김 PD는 "모든 촬영 준비를 마쳐놓았으나, 날씨가 너무 추운 상태에서 진행하는 요가가 오히려 멤버들의 건강에 무리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과감히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 "날씨가 조금 따뜻해진다거나, 촬영 여건이 되면 언제든 '유리의 요가 교실'을 진행할 의향이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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