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연말 가요시상식에서 국내 최대 기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소속 가수들이 3번째 시상식인 ‘2009 멜론 뮤직 어워즈’에서 사실상 첫 만남이 예고됐다.

16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2009 멜론 뮤직 어워즈'는 11월 21일 Mnet의 '2009 MAMA'와 10일 ‘2009 골든디스크'에 이은 세 번째 연말 가요 시상식이다.

'2009 멜론 뮤직 어워즈'는 단지 연말 가요 시상식이라는 이유 뿐 아니라 가요팬들의 기대도 채워줄 것으로 보여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열린 두 번의 시상식인 '2009 MAMA' 때는 소녀시대 등 SM 소속 가수들이, '2009 골든디스크' 때는 2NE1 등 YG 소속 가수들이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팬들의 아쉬움을 샀기 때문. 또한 시상식에 ‘참여하지 않은 가수’는 수상자에서 제외돼 두 소속사의 가수들은 수상을 하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2009 멜론 뮤직 어워드에는 두 소속사 모두 보이콧을 하지 않아 소속 가수의 전부가 참여하지는 못해도 공정한 대결구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YG 소속 가수들은 '2009 MAMA'의 3개 대상 중 2개를 가져졌다.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은 첫 솔로 앨범 '하트 브레이커'로 '올해의 앨범상'을, 신예 4인조 걸그룹 2NE1은 미니 1집 타이틀곡 '아이 돈 케어'로 '올해의 노래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그러나 ‘2009 골든 디스크’에서는 슈퍼 쥬니어는 최고상인 '대상'을 품에 안았다. 또한 '디스크 부문 본상'과 '인기상'도 타며 총 3관왕에 올랐다. 소녀시대와 샤이니 역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YG사단의 이름은 단 한 팀도 거론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SM 소속의 소녀시대와 YG 소속의 2NE1이 동반 참여하는 '2009 멜론 뮤직 어워즈'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소녀시대와 2NE1은 '2009 멜론 뮤직 어워즈'의 총 8개 부문 상 중 올해의 가수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인기상 등 총 15개 부분의 시상이 이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