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걸그룹이 태풍같은 위력을 발휘했고. 그 중심에는 '소녀시대'가 태풍의 눈처럼 자리했다. 남녀노소. 10대에서 60대까지. 모든 계층과 세대가 그의 노래를 불렀고. 그의 춤을 따라 했다. 귀여움. 발랄함. 청순함. 섹시함등 9명의 멤버들이 가진 매력들이 하나로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올 한해 커다란 신드롬을 일으킨 소녀시대의 매력을 따라가보자.


◇ 과거


멤버들은 짧게는 5년.길게는 7년가까이 연습생 시절을 거쳤다. 그 기간동안 서로 잘 어울리는 9명의 소녀가 결성됐다. 한창 감수성어린 나이에 만나 가족과 같은 사이가 됐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힘들 땐 멤버들은 한자리에 모여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라고 외친다. 스스로 만들어낸 격려의 구호다. 공연이 끝나 숙소에 들어오면 촛불을 켜놓고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의 일과를 되짚는다. 앳된 소녀들만이 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은 서로를 가족처럼 생각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 현재


올해 걸그룹 최초로 100만 회원의 팬클럽을 확보했다. 뮤직비디오 'Gee'는 1200만명이 시청해 대한민국 가요계를 접수하다시피했다. 가요활동 외에 멤버들의 다재다능함으로 연기. 뮤지컬. DJ. MC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넘치는 매력은 방송사의 섭외를 끊이지 않게 했고. 시청률도 덩달아 올라갔다. 광고도 마찬가지였다. 소녀시대가 광고에 나오면 곧바로 매출로 이어진다는 이른바 '소녀시대효과'로 무려 14편의 광고에 출연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소녀시대는 현대인에게 비타민같은 존재다. 그들이 내뿜는 향기와 활력은 스트레스에 젖은 현대인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미래


오는 19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데뷔 후 첫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멤버들의 공통된 소원이 이루어 졌다는 의미도 있지만 서울공연은 아시아투어의 시작이자. 세계시장으로 첫 테이프를 끊는 순간이기도 하다. 내년 상반기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방콕 등 아시아전역을 돌며 아시아팬들에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특히 중국은 미래의 최대시장이 될 것이 분명해 준비에 여념이 없다. 소속사는 멤버들의 매력이라면 세계 어디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9명의 소녀가 2009년에 9주 연속 1위(KBS 뮤직뱅크)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9라는 숫자가 완성을 위해 한개를 비워둔 숫자라면. 2010년 소녀시대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 진다.


http://www.sportsseoul.com/news2/entertain/broad/2009/1217/20091217101040200000000_77602817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