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정진영 기자]

태티서는 역시 태티서였다.

9월 23일 방송된 온스타일 'THE 태티서' 4회에서는 2집 'Holler' 컴백 준비를 앞두고 빈틈없는 준비를 하는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태티서는 뮤직비디오 촬영부터 쇼케이스까지 컴백을 앞두고 가진 주요한 일정들을 모두 공개했다. 작사부터 녹음, 뮤직비디오 촬영 등 계속되는 강행군에도 멤버들은 지친 소리 한 마디 없이 프로답게 모든 스케줄을 소화했다.

 

 

특히 눈에 띈 건 태연이었다. 앞서 일상 생활과 자유 시간에서 태연은 다른 멤버들에 비해 유독 지쳐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태연 스스로도 자신을 '집순이'라고 불렀을 정도. 하지만 이런 태연이 태티서 컴백을 앞두고는 180도 달라졌다.

태연은 팔다리를 찢는 등 격한 안무가 많은 '아드레날린' 연습 후에도 지친 기색 없이 멤버들과 신나게 장난을 치며 휴식을 즐겼다. 몸은 힘들지만 안무 연습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를 드러낸 것. 태연의 이 같은 장난에 티파니와 서현도 즐거운 기분으로 연습에 임할 수 있었다.

티파니는 데뷔 8년차를 맞아 조금 더 다양한 분야에까지 신경쓰기 시작했다. 뮤직비디오 촬영 장에서 티파니는 앞선 앨범들의 경우 시간이 촉박해 자신이 만족할만큼 준비하지 못했던 경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반해 'Holler'의 경우 전 세계에서 품절된 신발을 구하기 위해 뛰어다니며 영화를 만들듯이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말이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니었던듯 티파니는 태티서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이 입을 옷에 대해 한 벌, 한 벌 자세히 소개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에 공을 돌리는 자세 역시 프로다웠다.

막내 서현의 열의도 대단했다. 서현은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태연이 발톱 부상을 호소하자 가장 곁에서 이를 지켜보며 걱정했다. 또 태연이 쇼케이스 리허설 중 음향 문제로 신경이 예민해지자 직접 나서 담당자에 어떤 부분이 어떻게 불편한지를 정확히 전달해 문제가 해결되게끔 했다. 서현의 이 같은 중재로 태티서는 무사히 쇼케이스를 치러낼 수 있었다.

태연, 티파니, 서현은 지난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8년차를 맞이했다. 한국과 해외를 넘나들며 매년 하는 앨범, 무대 준비일텐데도 작은 디테일하나 허투루 하는 법이 없는 태티서의 프로정신은 왜 태티서가 데뷔한지 오랜 시간이 지나서까지 최고의 그룹으로 손꼽힐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듯했다.

정진영 afree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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