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방송사고 "제작진도 멍?" 대박조짐

소녀시대의 `Oh!` 첫방송에서 방송사고가 발생해 팬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막상 현장분위기는 `대박조짐`이라며 반기는 눈치다.

정규 2집 앨범으로 돌아온 소녀시대가 30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첫 무대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지막에 갑자기 화면이 1~2초 가량 끊기는 사고가 발생했다. 상당수의 팬들은 ‘음악중심’ 게시판에 제작진의 실수에 대해 항의글을 올렸지만 일부 팬들은 "제작진까지도 소녀시대 무대를 멍하니 바라보다 생긴 사고가 아니냐"며 당연하다(?)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방송사고와 무관하게 관계자들은 대박조짐이라는 반응이다. 가수들의 경우 녹음때 귀신이 보인다거나 첫 방송에서 의도치 않은 방송사고는 대박을 예고한다는 이야기가 미신처럼 내려오고 있기 때문.

이날 ‘쇼! 음악중심’에서 소녀시대는2집 타이틀 곡 ‘Oh!’와 수록곡 ‘쇼!쇼!쇼!`(SHOW! SHOW! SHOW!) 2곡의 무대를 선사했다.소녀시대는 먼저 ‘쇼!쇼!쇼!`에서 마법사 모자로 포인트를 주고 풍성한 퍼머머리와 핫팬츠로 섹시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진 ‘Oh!` 무대에서는 핫팬츠의 치어리더 복장과 파란색과 노란색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Oh!’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마자 네티즌들은 포인트 안무 동작에 ‘소몰이춤’, ‘꽈배기춤’, ‘학다리춤’ 등의 다양한 이름을 붙이며 관심을 보여왔다. 더불어 소녀시대는 컴백 전부터 티저, 음원, 뮤직비디오, 앨범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각종 음악차트를 석권, 벌써부터 ‘Oh!’ 신드롬으로 가요계를 휩쓸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앨범 활동을 시작하는 소녀시대의 행보에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소녀시대는 30일 ‘쇼! 음악중심’에 이어 31일 SBS ‘인기가요’에도 출연해 컴백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