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수영이 ‘내 생애 봄날’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연기자로 우뚝 섰다. 무대 위 매력적인 가수에서 시청자들의 심장 박동을 뛰게 하는 연기를 제법 잘 소화하고 있다.

수영은 현재 MBC 수목드라마 ‘내 생애 봄날’에서 이봄이를 연기하고 있다. 그는 기대 이상의 탄탄한 연기 기본기로 운명 같은 사랑을 하는 여자 주인공 이봄이로 완벽하게 분했다.

지난 24일 5회가 방송된 ‘내 생애 봄날’은 시한부 인생을 살던 여인 이봄이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와 아이들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봄이는 현재 운명인듯 인연인듯 자꾸만 동하와 마주치고 동하 가족들에게 마음을 빼앗기며 동하의 동생인 강동욱(이준혁 분)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자신도 모르게 동하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고 동하의 아이들에게 정이 가면서 혼란스러워하는 봄이의 이야기가 5회의 주된 이야기였다. ‘내 생애 봄날’은 심장이 먼저 사랑을 시작했는지, 사랑이 시작되고 심장이 먼저 뛰었는지 불분명한 경계를 다룬다.

인물 설정은 개연성이 높은데 이야기 전개는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매력적인 구조다. 믿고 싶은 운명적인 사랑의 판타지를 전면에 내세우는 것. 때문에 어디서 본 듯한, 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중이다. 이 같은 동화 같은 구성과 이봄이라는 사랑스러운 여성 캐릭터는 보고만 있어도 따뜻한 미소가 지어지는데, 여기에 수영이 일조하는 면이 크다.

수영은 아이돌 가수들이 흔히 겪는 ‘발연기 논란’ 없이 tvN ‘시라노 연애 조작단’에 이어 이번에도 드라마 주연을 맡았다. 인지도를 바탕으로 드라마 주연을 꿰찬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오롯이 연기로 보여주는 중. 수영은 이봄이가 동하를 점점 사랑하게 되면서 느끼는 혼란스러움을 호흡을 멈추는 미세한 숨소리로 섬세하게 연기를 했다. 보통 신인 연기자들이 어색하고 과장된 표정 연기를 하기 쉬운데 수영은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세밀한 감정 연기까지 하며 연기를 잘 해서 더 예쁜 연기자로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덕분에 이 드라마를 한번이라도 본 시청자들은 수영의 기대 이상의 활약에 제법 놀란 눈치.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 “드라마를 볼 때는 소녀시대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봄이와 딱이다”는 지지를 표하고 있다. 특히 대선배 감우성과의 친근하면서도 가슴 저민 멜로 호흡을 보여주며 상대 배우와의 조합도 뛰어난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앞으로 ‘내 생애 봄날’은 봄이와 동하의 사랑이 본격화되면 생길 수많은 걸림돌이 절절하게 그려질 예정. 초반부터 캐릭터에 딱 들어맞는 설정과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수영이 보여줄 ‘따듯한 멜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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