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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블랙소시'로 콘셉트로 변신한 소녀시대 멤버 9명의 사진이 공개됐다.

정규 2집 리패키지 타이틀곡인 '런 데빌 런'에 맞춰 변신한 이번 콘섭트는 그동안 소녀시대가 보여줬던 깜찍하고 발랄한 이미지와 다른 이미지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블랙 의상을 갖춰 입은 소녀시대는 미소보다는 도도한 표정으로 시크하면서도 성숙한 느낌을 자아냈다.

확 달라진 소녀시대, 비주얼 디렉터팀 민희진 팀장과 블랙소시의 패션 콘셉트의 전반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민 팀장은 "올해 유독 걸그룹들이 블랙으로 등장한 경우가 많은 데 우리는 지난해 말 올해 초부터 블랙소시에 대한 콘셉트를 상의해왔다"며 오랜 기간 동안 작업한 콘셉트라고 밝혔다.

이어 "블랙소시를 '섹시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섹시보다는 소녀시대가 가진 순수한 느낌을 살리면서 좀 더 파워풀한 여성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며 설명했다.

그래서 소녀시대의 노출도 없다고. 민 팀장은 "노출보다는 꽁꽁 감싸는 것을 선택했다. 소녀시대의 멤버들이 가진 체형의 장점을 살려줄 수 있는 여성적 라인이 강조된 의상이다"며 "섹시를 노출의 정도로 본다면 블랙소시 콘셉트에 노출이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9명이나 되는 멤버들 사이에서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민 팀장은 "윤아가 앞머리를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윤아는 한 번도 데뷔 이래로 앞머리를 가진 적이 없었다"며 "아직 자를지 안 자를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티저 사진에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 콘셉트에서 윤아는 앞머리를 쓰고 나올 것"이라며 "아직 완전히 자르지는 않았다. 현재는 앞머리 가발을 착용한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티파니의 머리도 좀 변화를 줬다. '오'를 부를 때 청순한 느낌이 강조됐다면 이번에는 같은 단발이지만 청순에서 성숙으로 된 것"이라며 "팀 전체적으로 좀 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모든 것을 공개한 것은 아니라고 민 팀장은 말했다. '오'나 '지' 때처럼 멤버들의 옷을 유니폼처럼 제작한 의상도 있지만 블랙을 주조로 해서 멤버 개개인의 개성에 어울리는 멀티플한 디자인의 기성복도 등장할 예정이기 때문.

이 뿐 아니다. 멤버들 중에 짧게 머리를 자를 가능성도 크다고 민 팀장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민 팀장은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첫 무대를 서기 전 일부 멤버의 스타일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티저 사진이 모든 것이 아니니 더 기대해 달라"고 부탁했다.


원문: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0031711073839668&type=1&outlink=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