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길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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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인조 걸그룹 소녀시대의 이른바 '블랙소시' 콘셉트가 요즘 가요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블랙소시 콘셉트란 소녀시대 멤버들이 강렬한 느낌의 의상과 눈 화장 등을 한 것을 가리킨다. 이는 소녀시대가 곧 선보일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곡 활동 때 선보일 콘셉트다. 소녀시대는 17일 정규 2집 타이틀곡 음원을 온라인상에 선공개한 다.

블랙소시 콘셉트는 벌써부터 관심을 끈 것은, 이번 변신을 통해 소녀시대가 처음으로 강렬함에 본격 도전하기 때문이다.

소녀시대 측은 지난 11일 유리를 시작으로 15일 윤아와 티파니까지, 5일간 아홉 멤버 블랙소시 콘셉트 사진들을 차례로 공개했다. 이 사진들 속에서 소녀시대 멤버들은 하나 같이 검은 의상을 입고 짙은 눈 화장을 한 모습을 선보였다. 지금까지와의 소녀시대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 것이다.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8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이래, '소녀시대' '키싱 유' '베이비 베이비' '지' '소원을 말해봐' 등은 물론 최근 히트곡 '오!'에서까지 주로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을 주무기로 삼아 팬들을 만나 왔다. 이 전략은 또래 팬들은 물론 소위 삼촌팬과 이모팬까지 확보하는 데 긍정적,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소녀시대는 '소원을 말해봐' 때 해군 제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을 입기 했지만 , 당시도 강렬함 보다는 발랄함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기에 블랙소시 콘셉트는 소녀시대가 데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강렬함과 카리스마에 도전하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는 평가다. 블랙소시 콘셉트에 관심이 쏠리는 가장 중요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가요계에선 소녀시대의 이번 이미지 변신 시도 배경을 두 가지로 보고 있다.

먼저 새로운 매력을 추가해야 될 시점이 바로 지금이라는 것이다.

소녀시대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귀엽고,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을 주로 선보여 왔다. 따라서 진일보하는 것은 물론 인기를 더욱 위해서는, 현 시점에서 다른 매력 추가가 필수적이란 분석이다. 그렇기에 소녀시대는 과거에는 선보이지 않았던 강렬한 매력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기로 결정했다는 게 가요계의 중론이다.

멤버 전원이 올 해 우리나이로 스무 살 이상이 된 점도 강렬함을 무기로 삼게 된 또 다른 이유란 평가다. 막내 서현이 지난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면서, 이제 아홉 멤버 모두가 무대 위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선보이는데도 별 무리가 따르지 않게 됐다. 10대에서의 강렬함은 자칫 팬들에 큰 거부감으로 다가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 속에 탄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블랙소시 콘셉트가 과연 소녀시대의 향후 입지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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