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들은 모두 사이좋은 친자매처럼 잘 지내고 있을까. 데뷔 이후 늘 최고 인기를 누렸던 걸그룹인 만큼 이들을 둘러싼 '왕따설'과 '불화설'도 네티즌 사이에 자주 떠돌았다. 그렇다면 그 진실은?


KBS 2TV 20일 화요일 밤 '승승장구'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한 소녀시대가 자신들만의 비밀로 간직했던 불편한 관계들을 털어놨다. 물론 과거형이고 현재는 "사이 좋아요"로 두 손을 꼭 잡았다.


먼저 효연은 소녀시대 9명 중 불편했던 멤버가 있냐는 질문에 데뷔 초 동갑내기 태연과 잘 맞지 않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태연과 함께 식사를 할 때면 너무 불편해서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다"는 것. 이 말을 들은 태연 역시 자신도 그랬다고 맞장구쳤다는 게 제작진의 전언이다.


태연은 과거 라디오 방송 출연에서도 "효연과의 사이가 제일 어색하다고 공개한 적이 있다"며 "그래도 지금은 제일 죽이 잘 맞는다"고 말했다.


또 하나 소녀시대 속 불편 관계는 티파니와 서현이었던 것으로 방송 녹화에서 드러났다. 제작진에 따르면 티파니는 서현이 굉장히 부담스러웠던 적이 있다고 방송 최초로 고백해 멤버들은 물론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고 한다.


역시 데뷔 초 이야기. 티파니는 바른 생활로 유명한 막내 서현과 한 방 함께 방을 쓰게 되자 "언니로서 서현이에게 더 바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고 했다. "올바르고 순수한 서현이 자신으로 인해 혹시나 때가 묻을까 일부러 방에 늦게 들어가곤 했던 적도 있다"고 당시의 소원한 마음을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한동안 '왕따설'로 마음 고생을 했던 티파니의 속사정과 소녀시대의 남다른 팀워크 비결이 공개된다. 또 가끔은 술을 즐긴다는 소녀시대 멤버들 간의 귀여운 주사(?)에 대해 멤버들간 폭로전이 벌어진다.


mcgwire@osen.co.kr


http://osen.mt.co.kr/article/G100420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