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계의 빅매치가 오는 27일부터 마침내 시작된다.

국내외에서 최고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들로 꼽히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9인조 소녀시대(태연 유리 제시카 써니 티파니 효연 수영 윤아 서현)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4인조 2NE1(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은 27일 각각 새 음반과 신곡 음원들을 발표한다.

신곡 뮤직비디오 데이터 일부 손실로 컴백 계획을 예정보다 뒤로 수정한 소녀시대는 24일 오후 미니 4집 수록곡 전곡의 음원들을 국내외 여러 음악 사이트에 공개한 뒤, 27일에는 새 미니앨범을 오프라인에서 정식 발매한다.

SM 측은 이날 "소녀시대는 미니 4집 '미스터 미스터(Mr.Mr.)' 전곡의 음원을 오후 5시 멜론 지니 네이버뮤직을 비롯한 국내 음악 사이트는 물론 아이튠즈 등을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할 것"이라며 "이번 미니앨범에는 타이틀 곡 '미스터 미스터'는 물론 발라드 댄스 신스팝 등 다양한 장르의 6곡이 담겼다"고 전했다.

SM 측은 "이번 음반은 2월 27일 오프라인 출시되며 소녀시대는 오는 3월 6일 Mnet '엠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각종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녀시대의 컴백 일정 확정으로 그 간 관심을 모았던 2NE1과 빅매치는 27일부터 정식으로 펼쳐지게 됐다.

2NE1은 오는 27일 0시 정규 2집 '크러시(CRUSH)' 음원들을 국내외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이미 선언했다. 오프라인 앨범 발매는 3월7일이다.

이에 2NE1이 신곡들을 발표할 27일부터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 SM과 YG의 대표 걸그룹들이자 글로벌 인기 팀인 소녀시대와 2NE1의 음원 맞대결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게 됐다. 특히 이날은 소녀시대가 오프라인서 앨범을 처음 출시하는 날이기도 해, 과연 음원 부문에서는 어느 팀이 먼저 웃을 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앞서 2NE1은 지난 20일 두 번째 월드투어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소녀시대와 맞대결에 대한 물음에 "솔직히 기대가 된다"라며 "경쟁이라기보다는 저희는 그저 저희 일을 열심히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2NE1의 정규 2집 '크러시'는 총 10트랙을 담았으며 '컴백 홈(COME BACK HOME)'과 '너 아님 안돼'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하고 있다.

특히 리더 씨엘은 새 앨범과 동명의 1번 트랙 '크러시'를 포함해 '살아 봤으면 해' '베이비 아이 미쓰 유(BABY I MISS YOU)' 등 3곡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해 더욱 눈길을 끈다. 또한 자신의 솔로곡인 '멘붕'과 '스크림(SCREAM)'의 작사까지 맡았다.

2NE1은 신곡 음원과 새 앨범 오프라인 공개 사이인 오는 3월1일과 2일 이틀 간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의 포문을 연다. 국내 걸그룹으로는 유일하게 두 번째 단독 월드투어를 개최할 2NE1은 이번 월드투어를 한국 중국 일본 등 총 9개국 12개 도시에서 15회 공연으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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