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BQ의 2011년 신세경 달력
 
올해부터 굽네치킨 소녀시대 캘린더(이하 소시 달력)이 사라졌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10일 소녀시대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10월초 소시달력을 제작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아 올해 사은품은 소녀시대의 사진이 담긴 텀블러로 대신하게됐다고 밝혔다.  굽네치킨은 지난해에만 소시 달력을 30만부 발행했으며 이로 인해 지난해 12월 매출이 월평균 매출 대비 30%이상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구매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지급돼 온 소시달력은 조기 소진으로 인해 온라인상에서 삼촌팬들이 소시달력을 구한다는 게시글이 폭주하기도 했다.

 올해 굽네치킨은 소시달력 제작 중단으로 매출 상승 효과가 사라질 것 우려해 텀블러를 52만개를 준비했지만 아직까지 소시달력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굽네치킨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달력 제작이 중단되면서 텀블러 수량을 기존 달력보다 늘렸지만 매출이 상승할 것을 장담하기는 이르다”며 “달력제작 중단으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티아라와 유재석을 모델로 캘린더를 제작한 네네치킨도 지난 10월로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 걸그룹 캘린더 대신 캐릭터 캘린더를 선보였다. 네네치킨은 12월초부터 ‘카피바라상’이라는 일본 캐릭터 활용한 달력을 배포 중이다.

 굽네치킨과 네네치킨의 아이돌 캘린더 제작 중단에 따라 BBQ 치킨은 반사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신세경과 비스트를 더블캐스팅한 BBQ는 두 모델별로 별도의 캘린더를 제작해 남성고객과 여성고객을 한꺼번에 잡는다는 전략이다. 제작 수량은 50만부에 이른다. BBQ 치킨이 선보인 캘린더는 캘린더의 월별 날짜 표시 부분과 모델 화보 부분을 분리할 수 있어 고객이 가장 좋아하는 모델의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매일 사진을 바꿀 수도, 1년 내내 같은 이미지를 볼 수도 있는 것.

 한편 SM엔터테인먼트는 소녀시대, f(x), 샤이니를 모델로한  2011년도 ‘SM 스타 캘린더’를 지난 5일까지 1만9900원에 온라인몰을 통해 예약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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