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김윤겸 기자] 그동안 논란이 제기됐던 KBS 2TV '청춘불패'의 소녀시대 써니, 유리의 하차설에 대해 제작진들의 입장이 확인되면서 향후 프로그램 전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춘불패'의 한 관계자는 14일 TV리포트와의 통화에서 "써니와 유리가 소녀시대의 일본 진출과 콘서트 준비 등 빡빡한 스케줄로 하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 '청춘불패' 연출을 맡고 있는 김호상 PD는 "현재 새 멤버 선발을 위한 오디션이 진행 중으로 멤버가 결정되면 다음달 초 공개하겠다"며 "새 멤버의 캐릭터는 멤버가 선발되면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써니와 유리의 하차는 청춘불패의 두 번째 멤버 하차다. 첫 번째는 메인MC 역할을 담당했던 남희석으로 지난해 말 하차를 결정한 바 있다.


남희석의 하차 이후 청춘불패는 기존 멤버들 간에 벌이는 게임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프로그램 포맷에서, 농사 미션이 강화되거나 주요무대인 아이돌촌을 벗어난 타 장소에서의 촬영이 잦아졌다. 최근에는 농번기를 맞아 무궁화 나무심기, 감자심기 등 농사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오락성 위주보다는 농촌 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전개되고 있다.


써니와 유리의 하차로 청춘불패 캐릭터 설정 변화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써니와 유리는 그동안 '닭잡는 순규-개그돌-힘써니', '군민며느리-권반장' 등의 콘셉트로 G7 중에서도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는 멤버로 꼽혀왔다. 특히 써니의 하차로 그동안 '써니 병풍'으로 설정됐던 티아라 효민의 캐릭터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써니와 유리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용자는 "그동안 김신영과 함께 큰 웃음을 선사하던 써니, 곰태우와의 러브라인 등 다양한 설정을 주던 유리 때문에 청춘불패를 시청해왔는데 아쉽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사용자는 "유리, 써니가 빠진다면 농촌 체험 프로그램으로 변화될 수도 있다"며 "성인돌 나르샤, 백지 선화 등 남아있는 캐릭터를 잘 살리고 참신함을 줄 수 있는 걸그룹 멤버가 투입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윤겸 기자 gem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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