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라면 가히 한국을 넘어 걸그룹계 '글로벌 빅매치'라 할 만하다.

컴백 전부터 최고 걸그룹들의 맞대결로 해외 미디어의 관심까지 모았던 2NE1(씨엘 산다라박 박봄 공민지)과 소녀시대(태연 써니 티파니 제시카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는 이름값에 걸맞게 해외 아이튠즈 차트에서 동시에 호성적으로 거두고 있다.

2NE1은 27일 0시 국내 여러 음악 사이트들을 통해 정규 2집 '크러쉬(CRUSH)' 전곡의 음원을 공개했다. 오프라인 발매일은 오는 3월7일이지만 전곡 음원이 공개된 만큼 디지털 상에서는 음반이 이미 발표된 셈이다.

앨범 공개 당일인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크러쉬' 음반은 브루나이 핀란드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총 7개국 아이튠즈 메인 앨범 차트인 톱 앨범즈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달리고 있다.

홍콩 카즈흐스탄 대만 2위, 호주 멕시코 4위, 캐나다 6위, 뉴질랜드 8위, 미국 10위 등을 차지, 해외 아이튠즈 메인 앨범 차트 톱 10안에 든 나라는 총 15개국으로 늘어난다. 2NE1의 글로벌 인기를 새삼 입증한 대목이라 할 만하다.

2NE1은 공개 당일 국내 10대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완전 장악한 타이틀곡 '컴 백 홈'으로 필리핀과 싱가포르 아이튠즈 메인 싱글 차트인 톱 싱글즈 송즈 부문 1위, 또 다른 타이틀곡인 '너 아님 안돼'로 베트남 아이튠즈 톱 싱글즈 송즈 차트 1위도 질주 중이다.

소녀시대의 새 앨범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도 크다.

2NE1 보다 이틀 앞선 지난 25일 오후 미니 4집 '미스터 미스터(Mr. Mr.)'을 깜짝 공개한 소녀시대는 같은 시간 현재 이 음반을 일본 1위,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2위,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3위, 마카오 4위, 불가리아 8위 등 해외 총 13개국 아이튠즈 메인 앨범 차트 톱 10 안에 진입시켜 놓고 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인 '미스터 미스터' 공개 직후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던 소녀시대는 각국 아이튠즈 차트를 통해 또 한 팀의 한국 출신 글로벌 인기 걸그룹인 자신들의 컴백에 해외 팬들이 크게 주목 하고 있음을 쉽게 알게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와 YG엔터테인먼트 2NE1은 새 앨범으로 해외 아이튠즈 메인 앨범 차트에서 톱 10 안에 든 나라는 단순 수치 계산으로 하면 총 28개국이나 된다.

두 팀은 해외 차트를 통해서도 이번 맞대결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빅매치이자 축제임을 재차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

앞서 미국 음악전문 채널 퓨즈 TV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에 '소녀시대 대 2NE1: 누가 K팝 걸그룹 배틀의 승자가 될까?(Girls' Generation Vs. 2NE1: Who Will Win the K-Pop Girl Group Battle?)'란 기사를 메인 뉴스로까지 게재했다.

2NE1과 소녀시대의 빅매치를 시작 전부터 해외 미디어도 관심 있게 지켜봤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한편 2NE1은 오는 3월7일 정규 2집을 오프라인에서 발표하며, 3월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두 번째 단독 월드투어의 첫 공연을 펼친다.

소녀시대는 27일 미니 4집을 오프라인에서 정식 발매했다. 오는 3월6일에는 엠넷 가요 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에서 컴백 첫 방송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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