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를 방불케한 음원차트에는 다수의 연합군이 나타나 우위를 점했다. 성별, 장르, 소속사를 불문하고 이리 저리 손잡고, 치밀한 전략을 세워 승기를 잡는 사례가 늘었고, 이는 참전한 모든 용사들이 반드시 시도해야 하는 필승전략이 됐다.

음원차트가 들썩이는 동안 뮤직비디오와 음반 시장은 각자 자신의 유리한 고지를 놓치지 않았다. 싸이가 유튜브에서 '넘사벽'의 위치를 이어가는 동안, SM엔터테인먼트는 음반 시장을 통째로 접수했다.

그리고 아이유가 있었다. 아이유는 2014 음원차트 톱10에 무려 세곡을 올려놓으며 누구도 범접하기 힘든 존재감을 과시했다. 과연 국민여동생이 음원 여왕으로 거듭난 한 해였다.

순위는 2014년 (2013.12.29-2014.11.29) 가온차트 디지털 & 앨범 누적 집계와 유튜브 공식 조회수를 기준으로 했다.

# 음원 - 솔로&콜라보의 역습

최근 연애 트렌드를 기민하게 포착한 소유X정기고의 '썸'이 두달여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광풍에 힘입어 2014 음원 총결산 1위에 올랐다. 각박한 현실에 더욱 미궁 속에 빠진 연애의 어려움을 그려내며 '내꺼인듯 내꺼 아닌 내꺼 같은 너'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또다른 롱런 주자 태양의 '눈,코,입'도 막강한 인기를 입증하며 총결산 2위에 올랐다. 예상을 깨고 감성 풍부한 알앤비 솔로곡를 선보인 그는 실력, 인기에 대중성까지 확실하게 인정받으며 올해 가장 돋보인 솔로가수가 됐다.

산이와 레이나가 호흡을 맞춘 '한여름밤의 꿀'은 올해 가장 큰 복병이라 할만하다. 달달한 보컬과 랩이 잘 어우러진 이 곡은 지난 여름 내내 음원차트 정상권을 지켜내며 총결산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위에는 박효신의 '야생화', 5위에는 아이유의 '너의 의미'가 올라 솔로와 콜라보의 위엄을 입증해냈다. 6위에는 개리-정인의 '사람냄새', 7위에는 아이유-하이포의 '봄 사랑 벚꽃 말고', 8위에는 악동뮤지션의 '200%', 9위에는 에이핑크의 '미스터츄', 10위에는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가 올랐다. 막강한 아이유 파워와 신예 악동뮤지션의 저력, 걸그룹 음원 1위에 올라선 에이핑크의 활약이 돋보인다.

# 음반 - 엑소와 슈퍼주니어의 위엄

그래도 엑소였다. 올 한해 백현-태연의 열애 인정, 크리스-루한의 잇딴 탈퇴로 홍역을 치른 엑소가 여전히 압도적인 앨범 판매량을 자랑하며 건재감을 과시했다. '중독'은 엑소K가 38만여장, 엑소M이 27만여장을 판매하며 단연 1위에 올랐다.

2위는 원조 음반왕 슈퍼주니어에게 돌아갔다. 이특의 전역과 연이은 컴백으로 큰 화제를 모은 슈퍼주니어는 7집 '마마시타'를 27만여장 팔아치우며 글로벌 한류의 위엄을 입증했다. 슈퍼주니어는 스페셜 에디션 '디스 이즈 러브'도 14만여장 판매해 7위에 랭크, 10위권에 두장의 앨범을 올려놨다.

3위에는 20만여장을 판매한 동방신기의 '텐즈(Tense)'가, 4위에는 16만여장을 판매한 소녀시대의 네번째 미니앨범 '미스터미스터'가 올랐다. 인피니트는 '시즌2'를 16만여장 판매하며 5위에 올라,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써 5위권의 모든 앨범이 SM엔터테인먼트의 영향력 아래 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6위에는 JYJ의 '저스트 어스'(15만), 8위에는 비스트의 '굿럭'(13만), 9위에는 B1A4의 '후엠아이(Who am I)'(12만), 10위에는 씨엔블루의 '캔트 스톱(Can't stop)'이 랭크됐다.

# 뮤비 - '넘사벽' 싸이, SM-YG 양강

싸이는 스눕독과 함께 한 '행 오버' 뮤직비디오로 1억6천여뷰를 기록하며 '넘사벽'의 자리를 이어갔다. 발표하는 곡마다 1억뷰를 '간단하게' 넘어버리는 싸이는 이 뮤직비디오에서 인천 월미도 등을 배경으로 한국형 과격한 술자리를 고스란히 재현해 웃음을 유발했다. 편의점에 서서 라면으로 해장하는 스눕독의 모습이 별미.

K-POP의 인기는 여전했다. 엑소K는 '중독' 뮤직비디오로 4천2백만 뷰를 기록해 2위에 올랐고, 소녀시대는 '미스터미스터' 뮤직비디오로 3천5백만 뷰를 돌파했다. 2NE1의 '컴백홈'은 2천7백만여뷰로 4위, 태양의 '눈,코,입'도 2천7백만여뷰로 5위를 기록했다.

현아의 파워도 굳건했다. 화끈한 19금 콘셉트로 유튜브 섹시퀸으로 올라선 그는 '빨개요' 뮤직비디오도 1천7백만뷰를 기록하며 6위에 올라섰으며, 슈퍼주니어의 '마마시타'가 1천7백만뷰로 7위, 에프엑스의 '레드라이트'가 1천5백만뷰로 8위, 하이포-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말고'가 1천5백만뷰로 9위, 비스트의 '굿럭'이 1천5백만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기존에는 K-POP 스타로 분류되지 않았던 아이유가 유튜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라 이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6&oid=109&aid=0002945411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