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소녀시대가 일본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일본 진출과 관련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에 따른 다양한 계획을 소개했다. 

그동안 소녀시대는 올 하반기 국내 스케줄을 줄이면서 해외 진출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소녀시대는 앞으로 일본을 오가며 국내 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일본 오리콘 차트를 공략하게 된다.

소속사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현지 진출은 8월부터 시작된다. 우선 8월11일 지금까지 국내서 발표한 모든 뮤직비디오를 묶은 DVD를 현지에 출시하며 첫 인사를 전한다.

대규모 쇼케이스도 준비하고 있다. 8월2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코로시엄에서 1만여명을 모은 가운데 일본 진출의 화려한 첫 무대를 시작할 계획이다. 쇼케이스에는 일본 수백여 현지 언론매체의 참석이 예고돼있다.

일본 데뷔 싱글 출시는 9월 중으로 이뤄진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는 유니버셜 뮤직 산하의 레이블인 '나유타 웨이브 레코드'와 손을 잡기로 하고 싱글을 준비 중이다. 

'나유타 웨이브 레코드'는 12개의 레이블을 소유한 합동회사 유니버설 뮤직 중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레이블이다. 수많은 밀리언셀러 히트곡을 발표한 '드림스컴트루'와 '그린' 등의 가수가 소속돼 있다. 한국가수로는 소녀시대가 유일하다.

관계자는 "아시아 전역에서 인지도를 갖고 있는 소녀시대에게 일본 유력 회사들의 러브콜이 계속 있었고, 치열한 경쟁에서 최종적으로 '나유타 웨이브 레코드'와 손잡기로 결정했다"며 "소녀시대는 2010년 하반기 일본 음악계에서 최고의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쇼케이스를 즈음해 일본으로 건너간다. 

카라, 포미닛 등이 일본 시장을 노려보고 있는 가운데 빅히트 걸그룹의 일본 상륙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수진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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