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카라 韓 걸그룹 10~11월 일본 2차 공습 '연달아 출격'


[뉴스엔 김형우 기자]

소녀시대와 카라, 한국 걸그룹들이 일본 2차 공습에 나선다.

일본에서 신한류를 이끌고 있는 카라와 소녀시대가 8월과 9월 데뷔 싱글을 발표해 선풍을 일으킨데 이어 10월과 11월 연달아 두번째 싱글을 발표하며 걸그룹 한류 열풍을 강화시킨다.

카라는 9월 29일 한국어 히트곡이 수록된 베스트 앨범을 발표, 이틀 연속 오리콘 앨범 데일리차트 2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 앨범은 일본 최대 음원사이트인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1위에 랭크됐다. 일본 팬들에게 카라를 소개하는 의미로 발표한 이벤트성 앨범인데다 한국어 앨범인데도 불구,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것.

소녀시대 역시 9월 발표한 첫 싱글 '지니'로 3주 연속 오리콘 주간 차트 TOP10에 들며 7만5천장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신인으로선 매우 이례적인 10만장 판매 돌파도 가능하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 각종 매체들 역시 연일 소녀시대를 비중있게 보도하며 신한류 주인공으로 다루고 있다.

이런 소녀시대와 카라가 10월과 11일 연달아 두번째 싱글을 발표와 본격적인 활동으로 연말 일본을 뜨겁게 달군다.

10월 1일 일본 스포츠지인 스포니치는 "한국 5인조 그룹 카라 멤버 한승연이 복귀한다"며 "15일 아사히TV 프로그램 뮤직스테이션에서 일본 데뷔곡 '미스터'를 부른다"고 보도했다. 또 "22일 방송엔 한국에서 카라와 인기를 양분하는 각선미 유닛 소녀시대가 출연한다"고 전했다.

'뮤직스테이션'은 일본 최고 음악프로그램으로 톱스타들도 출연하기 힘든 무대다. 이런 프로그램에 소녀시대와 카라가 2주 연속 연달아 출연하며 한국 걸그룹 위력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소녀시대는 10월 20일 두번째 싱글인 '지'(Gee)를 발표하며 또한번 '붐'을 일으킬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대히트한 '지'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 '지니'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둔데다 '지'라는 막강한 무기로 무장한만큼 소녀시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카라도 3주 후인 11월 10일 신곡 '점핑'을 발표한다. 최근 진출한 걸그룹 가운데 최초로 신곡을 일본 시장에 선보이게 돼 그 기대감이 높다. 베스트 앨범이 이틀만에 2만8천장 판매되며 '미스터' 첫 주 판매량과 동률을 이룬데다 일본어 신곡이라는 점에서 또 다시 최고 성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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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日진출 성공 키워드는?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그룹 소녀시대에 대한 일본 내 관심이 뜨겁다.

소녀시대가 일본에 데뷔한지 한 달여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들의 일본 내 인기는 한국 못지 않다. 지난 8일 발매한 데뷔 싱글 `지니`는 당일 오리콘차트에서 5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지금까지 앨범판매량도 10만장을 넘어섰다.

각종 언론과 신문에는 소녀시대가 대서특필되기도 하고 연예계를 넘어 경제계에서도 소녀시대의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27일 발행된 일본의 유력 경제 주간지 닛케이 비즈니스 표지에 소녀시대가 모델로 등장했을 정도다.


그렇다면 일본 언론이 생각하는 소녀시대의 성공비결은 뭘까.

◇ 기술지향 :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못하는 게 없다

먼저 기술지향이다. 즉 개개인 모두 가수로서의 역량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고 있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여기에 예능감까지 단순한 아이돌이 아닌 아티스트, 가수, 걸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일본 팬들은 소녀시대의 군무에 감탄한다. 일본 최대 음반유통사 유니버셜의 타카세 카즈마사 매니지먼트 본부장은 지난해 소녀시대의 무대 영상을 보고 수준높은 댄스 실력에 자신도 모르게 감탄사를 연발했다고 한다.

9명 소녀들의 안무는 일사분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타카세 본부장이 "철저하게 단련돼 있지 않은 이상 9명의 움직임이 그렇게까지 똑같이 맞을 수는 없다"고 언급할 정도로 소녀시대의 안무는 보는 재미를 준다.

◇ 현지화 성공 : 일본어 능숙해 유리


'성공적인 현지화'도 성공요인 중 하나다. 특히 멤버 구성 측면에서 이 부분은 더욱 부각된다. 이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동을 전제로 멤버를 구성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소녀시대는 일본어, 영어, 중국어에 능숙한 인재를 멤버로 구성해 세계 각국에서 적응이 쉽도록 했다. 현지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면 해외 연예인이라는 장애물이 사라지고 팬들에게 친근감을 주게 된다.

특히 일본에서는 수영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수영은 소녀시대 데뷔 전 일본 연예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여기에 댄스, 어학, 다양한 연기 능력과 특기를 가진 인재를 두루 배치해 팬들의 폭 넓은 니즈(needs)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웠다.

또한 소녀시대가 과감히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었던 데에는 현지의 든든한 파트너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유니버설뮤직재팬은 일본의 메이저 음반사로 이들과 계약 성사 자체만으로 걸그룹의 일본 진출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이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체계적이고 철저한 현지화 및 프로모션 전략을 세울 수 있었다.

◇ 철저한 매니지먼트 : 체계적인 스케줄 관리

세 번째 성공비결은 철저한 매니지먼트다.

현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소녀시대를 비롯한 연예인들의 스케줄을 세심하고 철저하게 관리한다. 해외을 오가는 강행군에도 9명 전원이 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소속사의 매니지먼트가 철저하기 때문이다.

또한 소속사에서는 이들의 가창력과 댄스, 예능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코치하고 자질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와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SM은 캐스팅에서부터 트레이닝, 프로듀싱, 마케팅 등 일련의 매니지먼트 활동들이 모두 시스템화돼 있다. 여기에 장기적으로 축적된 노하우, 대중의 니즈를 파악하는 능력이 뒷받침돼 SM만의 체계적인 매니지먼트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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