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 30만장… '더블더블'도 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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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한국 / 김성한기자 wing@sphk.co.kr 

 

걸그룹 소녀시대가 서태지의 아성을 넘었다.

이들은 8일까지 앨범 판매량 토대로 한 챠트 한터어워드의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 차트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발표된 31개의 앨범과 싱글의 2010년 판매량을 조사했다.

집계 결과 올해 판매량은 모두 29만7,612장.

30만장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기록은 지난해 1위 서태지의 24만8,808장을 뛰어넘었다.

이들은 서태지와 5만 장 이상 차이를 벌이며 '앨범이터(Album eater)'의 면모를 과시했다.

기록을 뜯어보면 소녀시대의 활약은 더욱 눈부시다.

이들의 2집 <오!>는 12만3,307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리패키지 앨범 <런 데빌 런>의 판매량(5만6,486)을 더하면 17만9,793장에 이른다.

여성 팀 중 단일 앨범으로 15만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한 팀은 소녀시대가 유일하다.

남성 팀으론 슈퍼주니어가 4집(22만5,648)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터라 값진 기록인 셈.

여기에 소녀시대는 유일하게 '더블 더블'을 눈앞에 두고 있다.

2개의 앨범을 모두 10만장 이상 판매할 때 붙는 수식어다.

소녀시대는 2집 <오!>에 이어 세번째 미니앨범 <훗(Hoot)>이 8일까지 9만1,373장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소녀시대가 앨범 차트를 호령하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국내 가요계에서는 남성 팀을 따르는 여성 팬들이 앨범 구매에 적극적인 것이 보통이었다.

반면 여성 팀의 주된 팬층인 남성 팬은 게임과 서핑 등으로 인터넷 사용량이 많아 음원 소비에 친숙하다.

소녀시대의 기록은 여성 팀이 앨범 판매에 약하다는 업계의 고정관념을 뒤집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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