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가요계 최고의 잔치 제25회 골든디스크 대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2월 9일 오후 7시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화려한 축제의 막을 올릴 준비를 마친 가운데 '대상'의 영광이 누구에게 돌아갈지 가요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올해 가장 많은 음반과 음원 판매량을 기록한 10명의 가수들에게 돌아갈 본상, 가요계를 이끌어갈 새 얼굴들을 위한 신인상, 힙합과 록 부문에서 두각을 보인 가수들에게 돌아간 부문상까지 수상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수상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올해의 가수들은 최고의 영예인 '대상'을 두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올해의 노래-소시의 '오!' or 2AM의 '죽어도 못보내'


디지털 음원 시장의 확대로 지난 2007년 제정된 삼성YEPP 디지털 음원 대상은 '올해의 노래'에 돌아간다. 2010년 가장 많은 팬들이 다운로드해 듣고, 벨소리·휴대폰 연결음으로 사용한 인기곡이 주인공.

음원 대상을 두고 아이돌 그룹들이 격돌하고 있다. 2010년 한·일 양국에서 '소녀들의 시대를 연' 국가대표 걸그룹 소녀시대는 '오!'로 지난 해에 이어 음원 대상 2연패를 노린다. 미모와 실력면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걸그룹 최강이다.


2AM은 2008년 데뷔 후 처음으로 골든 무대에 올라 음원 대상까지 노리고 있다. 데뷔 당시에는 형제그룹인 2PM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밀리는 듯 주춤하더니 올해 발라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죽어도 못보내'로 댄스 아이돌 사이에서 가창력으로 어필하며 '발라드돌'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죽어도 못보내'는 상반기 음원 차트에서 가장 오래 1위를 지킨 곡. 10월에 낸 첫 앨범 타이틀곡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까지 더블히트를 기록하며 '대세'임을 입증했다.

골든 새내기들의 기세도 맹렬하다. 신인상에도 노미네이트된 그룹 씨엔블루, 미쓰에이는 무서운 신예들. 씨엔블루는 '외톨이야'와 '러브'까지 잇달아 히트곡을 냈고, 미쓰에이 역시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 '브리드(Breathe)'로 올해의 노래에 당찬 도전장을 냈다.

올해의 앨범- 슈주의 '미인아', 소시의 '오!'


올해의 앨범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의 집안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음반 판매량 상위권에 소녀시대·슈퍼주니어·샤이니 등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가요계 전반적으로 음반 판매가 저조한 가운데 슈퍼주니어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30만 장 판매를 넘어섰다. 지난 해 '쏘리쏘리'로 골든디스크 대상을 품에 안은 슈퍼주니어는 올해도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로 점쳐진다.

음원에서 막강한 전력을 보였던 소녀시대는 음반 판매에서도 슈퍼주니어를 위협하고 있다. 소녀시대도 30만 장 음반 판매량을 넘어서며 '음반과 음원을 올킬'한 올해 최고의 가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샤이니는 '루시퍼'로 사랑 받으며 올해 급성장했다. 20만장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팬투표에서도 높은 지지를 얻어 막판 뒤집기를 노린다.

아이에스플러스코프와 일간스포츠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연예제작자협회·중앙일보·쎄씨·코스모폴리탄·조인스MSN이 후원, 삼성YEPP이 협찬하는 '2010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QTV와 Ystar, Comedy TV를 통해 3시간 동안 생중계된다. 각 부문 후보자는 골든디스크 홈페이지(http://isplus.joinsmsn.com/goldendis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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