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정병근 기자]3대 가요시상식 가운데 'MAMA'(Mnet Asian Music Awards)와 '골든디스크'가 끝나 이제 남은 건 15일 열리는 '2010 멜론 뮤직 어워즈(MelOn Music Awards)' 하나뿐이다.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10팀이 경합을 벌이고 있지만 소녀시대의 독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멜론 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2010 멜론 뮤직 어워드' 온라인 투표가 14일 마감된 결과 소녀시대는 아티스트상, 앨범상, 베스트송상, 핫트렌드상, 뮤직비디오상, 총 5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인기상 역시 근소한 차이로 2위다.


소녀시대의 독주를 막을 그룹은 2AM, 2NE1 정도다. 이들은 소녀시대가 인기투표에서 정상을 차지한 대부분의 부문에서 2,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 격차가 너무 큰 데다 인기투표가 무려 20%나 반영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소녀시대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이다.

대상격인 아티스트상에서 소녀시대는 57000천표를 획득, 18000표에 그친 2AM을 큰 차이로 따돌렸다. 앨범상 역시 51000표로 20000표에 그친 2AM을 제쳤고 나머지도 근 3배가량 차이가 난다. 가인과 경쟁하는 뮤직비디오 부문도 소녀시대가 30000표 가량 앞섰다.

물론 음원 사용량 80%와 투표 20%로 수상 결과가 정해지는 만큼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누가 아티스트상을 비롯해 주요상을 가져갈지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소녀시대와 활동시기가 겹쳤던 2AM은 올해 상반기에는 '죽어도 못보내', 하반기에는 '전활 받지 않는 너에게'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소녀시대와 음원 차트 정상을 놓고 내내 엎치락 뒷치락했다. 투애니원(2NE1) 역시 하반기 트리플타이틀로 온오프라인을 석권했다.

하지만 각종 음원사이트에 따르면 소녀시대가 상반기 음원판매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역시 각종음원사이트 주간차트 1위를 되짚어 봐도 두 그룹이 소녀시대를 넘어서진 못했다. 소녀시대 2AM 투애니원이 음원판매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이상 20%비중을 차지하는 인기투표의 결과가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이들 3강 외에도 씨엔블루 역시 누나부대를 등에 업고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 그외 하반기 대박 히트곡 '나 이런 사람이야'로 다시 돌아온 DJ DOC는 '2010 아티스트상' 외에도 '2010 앨범상'과 '2010 스페셜상 랩/힙합 부문'에도 후보로 올랐다. 드라마와 예능 및 가요계를 넘나들며 바쁜 한 해를 보낸 이승기도 아이돌 후보 간의 경쟁 속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15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MBC 드라마넷, MBC 에브리원, MBC 라이프, MBC 게임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며 온라인으로는 멜론닷컴과 아프리카TV에서 동시 생방송된다.


정병근 기자 oodless@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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