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배소진 인턴기자]

24일 종방을 앞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 마스코트 소 '푸름이'가 구제역때문에 살처분 대상이 됐다는 우려는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 '푸름이'에 대한 우려는 '청춘불패' 김호상PD가 지난 22일 "'아이돌촌'의 오늘 모습. 유치리도 구제역 때문에 방역중. 당분간은 유치리 방문을 자제해달라네요"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린데서 비롯됐다. 사진 속 '아이돌촌'으로 들어가는 길목에는 빨간 띠와 함께 '구제역 차량 통제'라는 공지가 적혀 있다.

'청춘불패' 제작진은 지난 10일에도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아이돌촌'을 찾는 시청자들에게 "강원도 유치리 마을은 축산을 생업으로 하는 농가가 많다. 구제역 발생 지역 및 구제역 위험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아이돌촌' 방문을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아이돌촌' 구제역에 대한 네티즌들의 걱정은 "소 푸름이가 살처분 대상이다", "벌써 하늘나라에 갔다", "푸름이가 구제역으로 살처분이 되는 바람에 청춘불패가 종영하는 것" 등의 각종 루머로 확산돼 나갔다.

24일 '청춘불패' 촬영지인 강원도 홍천군청 측은 "홍천군은 구제역 발생지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도내 전 지역에 구제역 차량 통제가 되고 있는 것일 뿐 홍천지역 농가 소들은 살처분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지금 돌고 있는 푸름이 살처분은 잘못된 정보"라며 "유치리 자체에서도 철저하게 방역을 하고 있고 군 단위로도 구제역이 발생한 횡성에서 홍천으로 들어오는 길목을 통제하는 등 방역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도는 대화, 화천, 춘천, 원주 각 1곳, 횡성 2곳 등 시군 6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명품한우'로 유명한 횡성은 구제역이 잇달아 추가 확산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청춘불패'김호상PD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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