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승승장구 
철저한 준비통한 현지화 전략 먹혀들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최고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와 삼성전자 갤럭시S의 가장 큰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둘 다 일본시장에서 최근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디지털 가전의 순위조사 업체인 BCN이 지난 1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 판매를 개시한 갤럭시S가 일본 최대의 이동통신회사 NTT도코모에서 출시하는 스마트폰 중에 차지하는 비율이 35.8%로 1위를 기록했다. 

다른 이동통신회사가 출시하는 스마트폰을 포함하는 시장 전체의 점유율을 놓고 봤을 때 갤럭시S는 19.7%를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해 온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 점유율 21.1%에 육박한 것이다. 갤럭시S는 한국 기업의 제품이 일본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그간의 통념을 깼다. 

소녀시대 역시 일본에서 한국 걸그룹 열풍이라는 새로운 한류붐을 이끌고 있다. 소시는 지난해 8월 정식으로 데뷔하기 전부터 단독콘서트를 매진시키며 일본을 놀라게 했다. 

당시 일본 NHK방송 등 주요 언론 역시 소녀시대의 콘서트 성공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후 음반판매와 음원차트 순위도 여타의 일본 가수들을 제치고 오리콘 상위권에 머물며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대내외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일본에서 성공한 공통적인 이유로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한 현지 최적화 마케팅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점을 꼽는다. 

소녀시대의 경우 오랜 연습기간을 걸친 검증된 실력을 기본적으로 갖춘데다가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유튜브 마케팅, 히트곡의 일본어 번역 등 현지화 전력이 잘 먹혀들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 갤럭시S의 경우에도 엄지손가락으로 자유롭게 조작하는 일본의 독자적인 휴대전화 문화를 철저히 연구해 터치패널의 버튼 배치 등 사양을 수없이 변경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코트라 나고야 KBC(Korea Business Center)는 이에 대해 "갤럭시S와 소녀시대, 카라 등이 일본시장의 높은 벽을 뚫고 제 2의 한류 붐을 주도하며 한국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국기업들의 선전도 기대해 볼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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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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