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미'의 다섯 색깔 공연(주인공 한 명에 엄기준·김정훈·박광현·규현·키 캐스팅)… 넘치고, 모자라고

5명 주연 공연 모두 보니… 주연에 따라 만족도 달라

조선일보 | 신정선 기자 


주인공 하나에 배우 5명, 유례없는 주 12회 공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규현 ·키· 써니 ·다나)의 대거 출연으로 화제를 뿌린 뮤지컬 '캐치미 이프 유 캔'(연출 왕용범·이하 캐치미)이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캐치미'는 1960년대 비행사로, 의사로, 변호사로 신분을 속이며 미국 을 농락한 실재 인물의 이야기. 지난해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형사 칼 핸래티 역의 노르베르트 리오 버츠가 토니상 남우주연상을 받을 정도로 형사 역에 비중이 실렸다. 하지만 국내 공연에서는 주인공 프랭크에게 쇼의 재미를 절대적으로 의존한다. 누구의 공연을 보느냐에 따라 만족도가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다 봤다. 28일 엄기준 을 시작으로 김정훈·박광현·규현을 거쳐, 1일 오후 7시 키의 첫 공연까지 뜯어본다.

◇전체 평

(중략)

뮤지컬 배우로 가장 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써니였다. 프랭크의 연인 간호사 브렌다 역을 맡아 과장된 애교와 호들갑스러운 연기를 잘 소화했다. 일부 동선 처리는 미숙하지만, 역할에 대한 해석을 넣을 줄 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media.daum.net/culture/art/view.html?cateid=1021&newsid=20120402031813123&p=chosun&mredirect=fal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