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소녀시대가 롯데백화점 모델이 됐다.

롯데백화점은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1년간 전속 모델로 소녀시대를 기용한다고 1일 밝혔다.

앞으로 소녀시대는 신문·TV·전단 등 백화점이 진행하는 전 매체 광고를 담당한다.

 

그동안 롯데측은 단정하고 친숙한 이미지의 여배우나 예술·문학계 인물을 모델로 선택해왔다. 때문에 이번 아이돌 그룹 기용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는 최근 롯데백화점이 패션 품목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롯데는 ‘훌라’, ‘짐보리’ 등 9개 의류브랜드인수, 운영하고 있고, ‘바이에토르’(By Ettol)라는 직영 패션 편집숍도 열었다. 이를 소비하는 주요 고객은 10~20대는 젊은층이다. 이들은 전체 백화점 고객의 30%를 차지하는 중요 집단이기도 하다. 이들이 가장 열광하는 ‘아이돌’을 통해 젊은층과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소녀시대를 통해 올해 34주년을 맞은 롯데백화점의 오래된 이미지도 바꿔보자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소녀시대의 밝고 톡톡 튀는 이미지와 트렌드를 이끄는 패션 감각을 백화점 이미지로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일본인 등 한국을 자주 방문하는 외국인 인지도가 높은 한류 스타를 통해 ‘글로벌 백화점’이라는 인상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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