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볕더위가 시작되면서 속이 비추는 시스루 아이템으로 멋과 청량감을 더하려는 여자들이 많다.
그러나 올 여름 시스루가 트렌드 반열에서 내려옴에 따라 지나치게 속이 비추는 의상은 다소 촌스럽게 여겨질 수 있으니 은은함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따라서 시스루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이분법적으로 브래지어가 보이는 아이템보다는 이너웨어에 대한 상상을 높여주는 보일 듯 말 듯한 의상에 주목해야 한다.
속이 비추는 정도를 택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소녀시대 유리가 고른 시스루 톱과 에프엑스 전 멤버 설리가 입은 의상을 비교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레오퍼드 프린트가 은은하게 가미된 시스루 톱과 허벅지를 완전히 드러낸 얼룩말 프린트의 플레어스커트를 입은 유리는 그녀의 보디라인 단점인 다소 튼실한 하체를 강조하는 부담스러운 스타일을 완성해 아쉬움이 컸다.
무엇보다 막 시작하는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브래지어가 그대로 노출된 시스루 톱을 택한 것은 T.P.O를 전혀 고려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불편한 시선을 피해가지 못했다.
반면 설리는 새하얀 시스루 아이템을 즐기는 모습인데, 비교적 촘촘하게 프린트가 수놓인 시스루 원피스는 속옷 라인이 비춤에도 속살은 최대한 가려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그런가하면 설리가 입은 속이 은은하게 비추는 차이나칼라 블라우스와 하이웨이스트 데님 팬츠의 조합도 가벼워 보이지 않는 선에서 시스루 룩을 완성한 좋은 예다.
이처럼 시스루 룩은 여름철 시원함은 물론 쉽고 빠르게 농익은 이미지를 더할 방법이다. 그러나 올 여름에는 지나친 노출에 대한 욕심을 내려놔야 실패율 낮은 시스루 룩을 완성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http://news.nate.com/view/20150629n09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