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투데이 곽민구 기자] 3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뮤직뱅크', '쇼! 음악중심', '인기가요'에 연이어 출연해 타이틀곡 '트윙클(Twinkle)'을 공개한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는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최고 걸그룹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컴백 무대 후 기자와 만난 태티서는 "긴장도 많이 됐고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겨 첫 무대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그래도 공식적인 유닛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라 굉장히 새롭다. 항상 9명이 했던 무대를 3명이 채워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지만 즐기면서 준비했고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 곡 '트윙클'은 80년대 스티비 원더 스타일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편곡과 현대적인 느낌이 조화를 이룬 Funky Soul 장르의 미디엄 템포 댄스곡으로 숨길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반짝이는 나를 상대에게 어필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직설적이고 당돌한 느낌의 가사가 태티서의 한층 성숙해진 가창력으로 리드미컬하게 표현돼 있다.


소녀시대 활동과 현재 유닛 활동의 차이에 대해 이들은 "9명이 있었을 때는 굉장히 시끌벅적했는데 3명만 있으니 그런 분위기는 없더라. 또 9명일 때보다 노래 분량이 길어져 좋기도 하지만 잘 불러야 하니 책임감도 커진 것 같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날 소녀시대 멤버 수영은 음악방송 대기실을 찾아 태티서의 유닛 활동을 응원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이에 대해 서현은 "다른 언니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를 보고 '소녀시대 때보다 더 예쁘게 잘 나왔다'며 '너희 팬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들을 해줬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태티서는 미니 앨범 'Twinkle'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사상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대해 태티서는 "마치 꿈같았다. '그곳에 쓰여 있는 이름이 우리인가'라는 생각을 들었고 신기했다. 하나의 작은 소망이 있다면 이 기록을 소녀시대가 깼으면 좋겠다"며 "이번 활동에서는 순위나 목표보다 지금을 비롯해 이 과정을 즐기고 싶다. 우리의 무대를 보고 '즐기고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소망을 전했다.


곽민구 기자 mti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