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나래 기자]

소녀시대 윤아의 힘은 대단했다.

한일 양국의 관계가 살얼음판 같은 상황에서도 일본에서 장근석과 소녀시대는 일본에서 건재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그 단적인 예가 드라마 '사랑비'다. KBS에서 방송됐던 '사랑비'는 장근석과 윤아를 주연으로 내세웠음에도 5%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 시청자들에게 차갑게 외면당한 것. 하지만 일본에선 다르다.

 

10월 5일 일본 현지 외신에 따르면 '사랑비' 속 주인공 윤아의 휴대전화 벨소리가 일본 레코초크 벨소리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방송과 함께 9월 19일부터 공개된 윤아의 벨소리는 이례적인 다운로드수를 기록 중이다. 한류 드라마는 물론 일본에서 드라마 삽입음원 자체가 레코초크 벨소리 주간 랭킹 1위를 기록한 것은 사상 최초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본 팬들은 어째서 윤아의 벨소리를 다운 받았을까. 윤아의 벨소리는 "뾰로롱 전화 왔어요. 5,6,7,8. 받아라 받아라 받아라 받아라. 안 받으면 너를 용서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귀엽지만 다소 시끄러운 것이 사실. 일본 네티즌들은 "윤아 벨소리로 해놓고 3초 이내에 전화를 받지 않으면 점점 부끄러운 일이 벌어지게 된다"고 평했다.

드라마 속에서도 이 시끄러운 벨소리를 계기로 윤아와 장근석의 만남이 시작된다. 때문에 일본 팬들 사이에선 '운명적인 사랑을 만들어 준 벨소리'로 통하고 있다는 것.

한일 양국의 관계가 냉랭한 상황에서도 벨소리마저 차트 1위를 기록하는 윤아의 대단한 인기를 증명하는 사례다.

이나래 na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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