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닷컴 | 이현경 기자] 걸그룹 '지존' 소녀시대가 돌아온다. 소녀시대는 최근 새 앨범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화려한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멤버들의 변화도 눈에 띈다. 풋풋하고 청순했던 9명의 소녀들은 어느새 요염한 매력까지 풍기는 여인으로 성장했다. 섹시한 표정에서는 어색함이 아닌 여유가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그와 함께 진화된 패션 스타일링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소녀시대는 데뷔 후 오랫동안 통일성을 강조한 의상으로 무대에 올랐다. 데뷔곡인 '다시 만난 세계' 때는 주름 스커트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타이즈로 스쿨룩을 연출했고, 'GEE'로 활동할 당시에는 스키니진을 나란히 맞춰 입었다. 또 '오(OH)', '런 데빌 런(Run devil run)' 등의 곡으로 활동할 때에도 9명의 멤버 모두가 비슷하거나 똑같은 디자인의 의상을 추구했다.

 

 

그리고 이는 소녀시대의 퍼포먼스를 빛나게 하는 요소 중 하나로 작용했다. 똑같은 머리와 똑같은 의상은 소녀시대 특유의 완벽한 군무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고, 무대에 대한 시청자들의 집중도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던 소녀시대의 무대 패션에 커다란 변화가 보인 것은 '더 보이즈(The boy's)' 활동 때 부터다. '더 보이즈' 활동 당시 소녀시대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여신'으로 분했다. 그리고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의상으로 각양각색의 매력을 보여줬다. 키가 크고 늘씬한 수영은 스키니 팬츠를, 여성미가 장점인 제시카는 풍성한 스커트를 입는 식이었다. 귀여운 이미지였던 써니는 과감한 커트 머리로 강렬함을 더하기도 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공개한 티저 이미지 속 소녀시대는 '퍼니 펑키'라는 콘셉트 아래 자유분방하면서도 강렬한 빈티지 펑크룩을 연출했다. 순수한 꽃사슴 같던 윤아와 서현의 '배드걸' 변신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 보여준 매력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모습이다.

 

때문에 2013년 1월 1일 컴백하는 소녀시대가 이번 앨범을 통해 과연 어떤 다양한 패션을 보여줄 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10대-20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서 어떤 패션 아이템을 유행시키며 '소녀시대 ooo'을 만들어낼 지에 패션계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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