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2개월 만에 4집 정규앨범 'I Got a Boy'로 돌아온 소녀시대(태연, 티파니, 제시카, 효연, 써니, 유리, 수영, 윤아, 서현).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소녀들은 무대 위에서 거침없는 발차기를 하는가 하면 사탕을 들고 수줍게 고백하는 여자친구로 변신해 뭇 남성들을 설레게 했다. 또 나쁜 남자는 싫다는 쿨한 여자로 변신했던 소녀들이 이제는 자유로운 힙합퍼가 돼 나타났다. 매번 색다른 노래와 안무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소녀시대가 어느새 국민 걸 그룹으로 성장해 또 한 번의 변신을 꾀했다. 데뷔 6년 차, 이젠 무대 위에서 즐길 줄 안다는 '소녀시대'를 만나 정규 4집 앨범에 대해 들어봤다.

 

▶'I Got a Boy'의 관전 포인트는 멤버들 간의 '소통'

 

소녀시대의 4집 정규앨범 타이틀곡 'I Got a Boy'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보다 더 빠른 속도로 유투브 조회수를 갈아치우며 연일 새로운 기록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소녀시대는 이번 타이틀곡을 처음 듣고 "난감했다"고 고백했다. 소녀시대 팬들도 이번 타이틀곡이 다소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소녀시대 또한 이런 반응을 감지했다고. "저희도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는데 뮤직비디오 촬영 내내 듣다 보니깐 중독되더라고요. 또 멜로디가 갑자기 변하니깐 자꾸 생각나요."

 

티파니의 설명처럼 이번 타이틀곡 'I Got a Boy'는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하는 '템포 체인지'를 사용해 제작해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장르다. 소녀시대는 과감하게 직구를 선택했다. "곡 선정할 때 고민이 많았는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템포 체인지'를 선보였다는게 자랑스럽고 기뻤어요."

 

이보라 기자 heyyeah@cit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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