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일부 발췌>




[CEO인터뷰]고려은단 조영조 대표

쏠라C, 최근 ‘현빈비타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비타플렉스. 이 두 제품은 모두 ㈜고려은단이 오랫동안 키워온 자식 같은 제품이다.

올해로 창업 65년, 전통과 내실로 다져진 알짜기업 고려은단에 신선한 바람이 불고 있다. 창업주 3세인 조영조 대표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경영방식을 펼쳐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약국 영업부터 시작했다. 회사 상황은 알고 있던 것과는 달랐다. 주력 제품은 은단 뿐이었고 매출도 차이가 있었다. 뭔가 해볼만한 일을 찾아야겠다 싶었고 눈에 들어온 것이 쏠라C였다.

당시에는 자동차 엔진오일 제품이냐는 질문도 자주 받았을 만큼 인지도가 낮았다. 약국으로 한정된 유통망에 한계를 느껴 이제까지 제약회사와는 무관했던 할인점, 슈퍼 등을 공략하기로 결심했다.

“쏠 라C 샘플2박스를 들고 대형마트에 찾아갔어요. 마트에서 무슨 건강기능식품을 파냐며 생소해하는 바이어에게 제품설명을 하는 것부터도 쉽지 않았죠. 여러 번 찾아가 ‘외국에서는 약국보다 마트에서 이런 제품이 많이 팔리며 사람들도 약국보다는 마트를 자주 가지 않냐’며 설득한 끝에 입점에 성공했습니다.”

비타민제로는 최초로 마트에서 도우미 판촉행사까지 하면서 진열대를 차지한 제품이 된 것이다. 현재 비타플렉스의 모든 제품군이 마트에 입점해 있는데 쏠라C가 발판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65년의 전통을 있게 한 기업 이념

고려은단이 창업주 때부터 늘 강조해왔던 점은 “불의하게 많은 이득을 보느니, 정당하게 적은 이득을 봐라.” 였다.

부친은 특히 ‘원료는 좋은 것을 쓰고, 어느 것이 좋은 것인지 모를 때는 비싼 것을 쓰라’고 가르쳤다. 처음 입사했을 때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길을 멀리 돌아가는 것 같아 조급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때 앞서간 듯 했던 회사들은 존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정도 경영이 옳은 길인지 몸소 체험한 것이죠.”

조 대표가 입사 후 변함없이 해온 작업은 품질을 위해 반복적으로 혁신과 변화를 시도한 것이다. 영업부에서 생산부로 옮긴 후 은단냄새가 비타민에 묻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먼저 공장 분리를 위한 투자를 감행했고 방부제, 설탕을 빼는 등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기호에 하나씩 맞춰나갔다.

2008년에는 TV광고에 소녀시대의 윤아를 내세웠다. 소녀시대의 윤아다. 이 광고를 기점으로 쏠라C의 매출은 월 3억에서 월 5억으로 급상승했다.

“우 리가 살아남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은 차별화와 우수한 품질뿐입니다. 잘 만들면 언젠가는 소비자가 인정합니다. 소비자가 인정해 제품을 많이 찾게 되면 대량생산 시설을 갖추고, 그러면 원가가 내려가니 가격을 낮춰 대중화해 소비자가 인하로 소비자에 돌려줍니다.”


출처 :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308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