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크리스탈' 첫방, 울다 웃는 '자매 시트콤'

 

[스포츠서울닷컴 | 김경민 인턴기자] 아이돌계의 '얼음 공주'라 하면 떠오르는 두 사람, 바로 '정자매'로 불리는 걸그룹 소녀시대 제시카(25·본명 정수연)와 에프엑스의 크리스탈(20·본명 정수정)이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이름을 내건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제시카 & 크리스탈'에서 '얼음 공주'는 없었다. 웃기다 울리는 자매만 존재했다. 그야말로 '자매 시트콤'이다.

 


3일 오후 첫 방송된 '제시카 & 크리스탈'에서는 제작진이 만든 일명 '제크하우스'에 '정자매'가 입성하는 과정과 국외 화보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는 일상을 다뤘다. 첫 촬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크리스탈은 많은 사람에 둘러싸이자 표정이 굳어졌다. 제시카는 그런 동생을 다독이며 앞장섰다.

제시카는 "동생이 어렸을 때부터 예뻐서 사람들이 쳐다보면 숨거나 울곤 했다"며 크리스탈의 내성적인 성격을 설명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자칫 무표정 때문에 오해할 상황이었지만 자매라서 알 수 있는 서로의 속내는 시작부터 안방에 따스한 기운을 안겼다.

하지만 따뜻한 분위기도 잠시,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제크하우스'에 들어서면서부터 투닥거렸다. 털털한 크리스탈이 가방을 끌며 계단을 오르자 제시카는 "정수정! 깨지잖아!"라고 다그쳤다. 이렇게 두 사람은 서로의 본명을 부르며 대화를 이어갔다. 자매니까 가능한 일이다.

 

 

'제시카 & 크리스탈'은 여느 토크쇼나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들을 수 없던 두 사람의 솔직한 속내도 엿보게 했다.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아이돌이라 하면 성격이 밝아야 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아서 오해를 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제시카는 스케줄이 없는 날이면 자신의 방 침대에서만 뒹굴거리며 휴식을 취한다거나, 두 사람이 각자 맛집을 발견하면 음식 사진을 찍어 보내고 식감을 설명해 준다는 등 그들만이 오롯이 아는 이야기를 털어놨다.

연예계 생활이 익숙한 둘이었지만 카메라는 여전히 신기했다.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예쁜 소품에 감탄하며 각자 생각과 느낌을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이것저것 관찰을 끝낸 후 제시카는 소파에 눕고 크리스탈은 잡지를 보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40여 분을 침묵 속에 보냈다.

그러다가 제시카는 크리스탈의 목에 다리를 걸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물론 두 사람도 카메라가 사방에 설치된 집에서 생활하며 방송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지만 이렇게 스스럼없이 자연스러운 자매 면모를 보여 지켜보는 이들을 '엄마 미소' 짓게 했다.

갑자기 둘만의 개그 코드에 '빵' 터져 웃거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제시카와 크리스탈은 호피 무늬 바지를 갈아입고 서로를 바라보며 끊이지 않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크리스탈이 제시카의 깜짝 생일 파티를 연 후에는 서로 말없이 어깨에 고개를 묻고 눈물을 흘렸다. 어린 나이부터 함께 연예계에 몸담고 있으며 누구보다 서로를 아끼고 이해하는 둘이었다.

티격태격하다가도 서로의 부재만으로 금방 울컥하는 두 사람을 보며 이 프로그램에서 앞으로 볼 수 있는 '진짜' 정수연 정수정의 매력에 기대와 호기심이 가득해졌다. 까다로운 정자매? 글쎄, 유쾌 상쾌 통쾌 '쾌자매'는 어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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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크리스탈', 까칠한 정자매라고? 편견이었다

 

 

'제시카&크리스탈', 우리가 몰랐던 '정자매'의 진짜 매력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리얼리티를 통해서 친구가 되고 싶어요."

'정자매'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25·정수연)와 f(x) 멤버 크리스탈(20·정수정)의 친근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제시카&크리스탈' 첫 방송이었다.

3일 '제시카&크리스탈' 첫 회에선 제시카와 크리스탈이 일명 '제크하우스'로 불리는 독립공간에서 둘만의 생활을 시작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서로 장난치고 가끔은 티격태격하는 등 여느 평범한 자매의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호피무늬 내복 바지를 부끄러워 하는 크리스탈과 동생에게 자신의 스타일을 입히려는 제시카가 실랑이 하는 장면은 폭소를 유발했다. 한 침대에서 함께 자다가 크리스탈의 알람 소리에 제시카가 잠을 뒤척이며 연신 크리스탈을 깨웠으나 정작 알람을 맞춰 놓은 장본인 크리스탈은 무사태평 잠에 빠진 모습도 웃음을 준 장면이었다.

특히 두 사람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서는 이유를 고백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제시카는 "저희가 원래 둘 다 숫기가 없어요"라며 크리스탈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사람들이 예뻐서 (크리스탈을)쳐다보는 건데 항상 숨어있거나 울고 그랬어요. 수정이가 자꾸 숨으니까 '너 예뻐서 그러는 거야'라고 했어요"라고 예전부터 사람들의 시선에 익숙하지 않았던 성격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시카는 '까칠한 자매'란 이미지에 대해 "저희가 표현이 과하지 않은 것 같아요. 원래 아이돌이라면 되게 밝잖아요. 그래서 너무 발랄하지 않으면 '쟤네가 기분이 나쁜가' 하실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에요. 까칠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둘 다 그렇게 생겼어요"라며 웃더니 "콤플렉스에요"라고 고백했다. 크리스탈은 "나는 특별히 설명하고 싶지 않아요. 그게 뭐 그냥 우리인데 어떡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제시카는 "리얼리티를 통해서 친구가 되는, 언니가 되는, 가까워지는(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탈 또한 "늘 무대 위, 카메라 안, 뭔가 촬영하는 모습 등 (대중은)비하인드를 모르잖아요. 꾸며지지 않은 그런 모습이 많이 비쳐졌으면 좋겠어요"라고 소망했다.

 

 

이들의 말처럼 첫 회에선 '까칠하다'란 기존의 이미지가 무색할 만큼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의 꾸며지지 않은, 친근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여러 장면 공개됐다. 특히 제시카가 당장 결혼한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은지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그러면 안 될 것 같아요"라며 이내 눈물을 보인 크리스탈의 모습에선 두 사람이 평소 얼마나 각별한 사이인지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제시카&크리스탈'이 총 10회 분량으로 제작되는 가운데, 남은 방송에서 공개될 제시카, 크리스탈 자매의 친구 같은 매력이 더욱 기대된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http://www.mydaily.co.kr/new_yk/html/read.php?newsid=201406040712231148&ext=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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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크리스탈 자매 눈물, "헤어짐은 싫어요"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제시카와 크리스탈 자매가 "아직 헤어짐은 싫다"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3일 케이블TV 온스타일 리얼리티쇼 '제시카 & 크리스탈' 1회가 첫 방송이 된 가운데 제시카와 크리스탈 자매가 제작진의 질문을 받은지 10초도 안 돼 눈물을 보였다.

 

그동안 제시카와 크리스탈을 가장 괴롭힌 것은 "서로 친하지 않다"라는 오해.

 

"당장 언니가 다음 달 시집을 간다면 어떨 것 같나"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크리스탈은 "안 될 것 같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처음에는 웃는 듯 하다가 이내 눈물을 보이는 크리스탈과 이를 지켜보던 제시카 역시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크리스탈은 "헤어짐은 아직 상상하기도 싫어요"라며 언니인 제시카와의 헤어짐을 상상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

 

한편, 온스타일 '제시카 & 크리스탈'은 제시카와 크리스탈 자매의 일상을 밀착 취재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http://www.stardail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