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나가 취재를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의외의 변수로 작용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월드 투어 서울 공연에서도 그런 일이 발생했다. 멤버 제시카의 다리에 쥐가 나는 돌발 상황이 오히려 소녀시대의 재치있는 입담을 확인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역시 기자는 취재 현장을 지켜야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화'가 '복'이 된 순간으로 돌아가보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는 '2013 소녀시대 월드 투어 걸스 앤 피스' 서울 공연이 펼쳐졌다. 서울에서 월드 투어를 시작한 소녀시대는 기자회견에서 공언한 것처럼 쉴 새 없이 달렸다. 그러나 아무리 준비를 해도 사고는 예고없이 발생하는 법. 정말 우연한 사고를 계기로 '토크쇼'를 방불케 하는 소녀시대의 말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콘서트는 그들의 퍼포먼스와 입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최고의 이벤트로 달려갔다.

사실 말만 '소녀'이지 데뷔 6년째 '숙녀'인 그들은 최선을 다한 공연을 팬들에게 보여주려고 작정한 듯했다. 의상을 갈아입는 시간을 제외하고 무려 세 시간 동안 화려한 퍼포먼스가 가득한 무대로 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콘서트를 시작하면서 공연장을 찾은 1만여 팬들에게 짧게 인사할 때와 공연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때 외에는 계속해서 노래를 이어갔다.

 

 

 

 

 

 

소녀시대도 노래 중간에 이야기 시간을 놓고 고민한 듯 보였다. 멤버 티파니는 "퍼포먼스에 집중하니까 토크가 너무 짧아져서 멤버들도 고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28곡의 노래 가운데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말하는 시간은 사실 세 번이었고 그 시간도 길지 않았다. 하지만 앙코르곡인 2집 타이틀곡 'Oh'무대가 끝나고 제시카가 다리에 쥐가 났다. 세 시간 동안 그렇게 열심히 춤을 추고, 뛰어가며 무대를 꾸몄으니 충분히 이해가 갔다.

소녀시대의 재치는 바로 이때 발휘됐다. 멤버들은 무대에 주저 앉은 제시카의 주위를 둘러싸며 쥐를 잡아주겠다며 "야옹"이라 외치며 팬들의 폭소를 유발했다. 제시카도 멤버들의 장난에 이내 웃음을 터뜨렸다. 잠시 무대 아래로 내려가 안전 요원의 응급 처치를 받는 동안 멤버들은 어떻게든 시간을 보내야했고 말문을 열었다.

처음은 국내외 팬들에게 다양한 언어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멤버들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짧지만 재치있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후에는 멤버들의 개인 활동에 대해 깨알같이 홍보했다. 막내 서현은 유리의 영화 데뷔작인 '노블레싱'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고 유리는 "개봉하면 꼭 보러 와 주실 거죠?"라며 관객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수영은 자신이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연애조작단:시라노'의 방송 시간을 알려주며 "많이 시청해주세요"라고 얘기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시간도 보내며 드라마도 홍보하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렸다.

 

 

 

 

 

 

치료를 받고 다시 무대에 오른 제시카가 합류해 '봄날'과 '트윙클'로 앙코르 무대를 마친 뒤 멤버들은 흥분된 상태로 쉽게 퇴장하지 못했다. 무대의 공연은 끝났지만 퇴장하는 관객들을 위해 틀어놓은 노래에 맞춰 멤버들은 즉석에서 팬들과 헤어지는 아쉬움을 담아 가사를 붙였다. 팬들 역시 소녀시대가 퇴장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못했다.

소녀시대의 퍼포먼스도 퍼포먼스지만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서 쌓은 예능감을 콘서트에서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소녀시대는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걸그룹 가운데 최상위권의 예능감을 자랑하기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만약 제시카의 다리에 쥐가 나지 않았다면 이러한 재치있는 입담을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퍼포먼스로 초점을 잡고 준비한 월드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무대였기 때문이다. 이날 콘서트는 많은 부분에서 인상적이었지만 소녀시대의 '입담'과 함께 인턴기자로서도 중요한 체험을 했다. 취재 현장에선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기 때문에 방심하지 말고 항상 집중해야 한다는 중요한 배움이야말로 인턴기자가 얻은 최고의 수확이 아닐까 생각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6&oid=073&aid=0002273883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