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의 무기는 퍼포먼스!' 한국 걸그룹 최초로 월드 투어에 나서는 소녀시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승부수는 퍼포먼스였다. 태연, 티파니, 제시카, 효연, 써니, 수영, 유리, 윤아, 서현 등 9명의 멤버는 한몸이 된 듯 열심히 준비한 '칼 군무'를 펼쳤다. 여기에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 매너와 특별히 설계된 무대 장치들이 더해져 '한국 대표 걸그룹'의 퍼포먼스는 화려하게 꽃을 피웠다.

소녀시대는 8일과 9일 이틀 동안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3 소녀시대 월드 투어 걸스 앤 피스'의 서울 공연을 펼쳤다. 기자가 관람한 공연은 9일 오후 4시에 열린 2차 공연이었다. 1만여 객석은 공연 전부터 핑크색 야광봉을 흔들며 소녀시대를 기다린 팬들로 가득 찼다. 조명이 꺼지고 공들여 준비한 영상과 홀로그램이 펼쳐지자 팬들은 소녀시대가 등장도 하기 전에 함성을 질렀다.

 

 

 



 

 

 

 3집 타이틀곡 '훗'을 부르면서 중앙 무대 밑에서 나타난 소녀시대는 일본 정규 2집 수록곡 '애니멀'과 '더 보이스', '아이 갓 어 보이' 등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노래들로 초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멤버들은 약속이나 한 듯 짤막하게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후 쉴 틈 없이 무대를 이어갔다.

이번 콘서트가 이전의 단독 콘서트와 크게 달랐던 점은 일본에서 발표한 노래들의 무대를 한국 팬들 앞에서 보여준 것이다. 국내 히트곡을 부를 때는 팬들의 함성을 유도하거나 응원 문구를 넣게 하고 노래를 따라 부르게 유도해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다. 반면에 일본에서 낸 노래에서는 낯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데 힘을 실었다. 인터넷에서 뮤직비디오를 보거나 일본 활동 영상을 찾아보지 않은 팬들은 물론이고 열성 팬들도 눈앞에서 많이 보지 않았던 무대를 감상하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런 면을 고려해 소녀시대는 적절하게 레퍼토리를 선곡해 배분한 느낌이었다. '댄싱 퀸', '미스터 택시' 등 국내 수록곡 뒤에는 '플라워 파워', '파파라치' 등 일본 앨범 수록곡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팬들의 '떼창'과 무대 감상이 적절하게 어우러지며 팬들의 호응을 일정하게 유지하게 했다.

 

 

 



 

 

 

 

 소녀시대의 퍼포먼스를 돋보이게 한 무대 장치도 눈에 띄었다. 멤버들이 실제로 춤을 추고 있는 듯한 홀로그램은 물론이고 거대한 분수와 '마이 제이' 무대에서 사용된 움직이는 대형 케이크 모형 또한 신선한 시도였다. 또 히트곡들의 절정에서 터지는 폭죽 또한 노래와 퍼포먼스를 더욱 극적으로 보이게 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음향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 것이다. 소녀시대의 노래 중 "삐'하는 잡음이 2, 3초 가량 이어졌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잡음이 들렸다.

하지만 소녀시대는 의상을 갈아입는 시간조차 관객들의 흥이 깨지지 않도록 신경 써서 준비한 영상들을 대형 스크린에 띄우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멤버들이 자동차 경주를 하는 영상과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동화 속의 주인공으로 변신한 영상, 중세 여전사와 카리스마 넘치는 여왕의 이미지가 담긴 영상 등이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영상 속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소녀시대의 새로운 매력을 확인할 때마다 큰 환호성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다음 무대까지 즐길 수 있었다.

 

 

 



 

 

댄스곡 무대와 그 사이의 영상까지 퍼포먼스의 흐름을 끊기지 않게 했지만 소녀시대의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 무대가 없지는 않았다. 4집 앨범에 수록된 '프로미스' 무대와 1집에 실려 있는 댄스곡 '베이비 베이비'를 아카펠라 느낌의 발라드로 편곡한 무대에서는 오랜 기간의 연습으로 얻어진 화음이 살아있었다. 특히 '베이비 베이비'의 절정 부분에서는 팬들이 사전에 준비한 '우리 오래가자♥'라고 쓰인 응원 문구를 함께 드는 이벤트가 펼쳐져 소녀시대를 감동하게 했다.

발라드 곡이 끝나고 '아임 어 다이아몬드', '익스프레스 999', '소원을 말해봐', '더 그레이트 익스케이프'와 팝송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스 오프 유'까지 신이 나는 무대가 계속됐다. 이어 다시 한번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이 특별 출연한 코믹한 영상이 흘러나오며 잠시 웃음을 줬고 소녀시대는 빨간 미니 드레스를 입고 나와 계속해서 무대를 펼쳤다.

거대한 케이크를 타고 나타난 '마이 제이'부터 '키싱 유', '힘내'를 연이어 부른 소녀시대는 팬들과 함께 히트곡 '지' 무대를 꾸민다. 팬들은 "지,지,지,지, 베이비 베이비"를 연호하며 단결된 '팬심'을 자랑했고 소녀시대 또한 특유의 '개다리춤'을 보여주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 소녀시대는 2집 앨범에 수록된 '영원히 너와 꿈꾸고 싶다'를 마지막으로 퇴장했다.

 

 

 

 

 

하지만 팬들은 준비해온 호루라기를 불거나 "앙코르"를 외치며 소녀시대를 다시 무대로 나오게 했다. 하얀 티셔츠와 빨간 핫팬츠를 입은 9명의 소녀들은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와 곧 일본에서 발매될 싱글 '러브 앤 걸스'를 한국팬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리 정보를 들었거나 8일 공연을 관람하고 9일에도 다시 찾아온 관객들은 발매도 되기 전 노래를 따라불러 소녀시대를 놀라게 했다.

2집 타이틀곡 'Oh'와 '봄날'에 이어 소녀시대 유닛 그룹인 태티서의 '트윙클'을 9명이 함께 부르며 소녀시대는 모든 공연을 마쳤다. 하지만 팬들과 작별의 시간이 아쉬웠는지 한동안 무대를 떠나지 않고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공연장에 흐르는 음악에 맞춰 "조심히 가세요", "와줘서 고맙습니다" 등의 가사를 붙여 불렀다. 팬들도 소녀시대 전부가 퇴장하기 전까지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세 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연에서 소녀시대는 28곡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 7벌의 의상을 갈아입고 팬들 앞에서 열정적으로 춤추고 노래했다. 1만여 팬들 역시 이에 엄청난 데시벨의 환호와 '떼창'으로 이에 화답했다. 일단 퍼포먼스에 초점을 두고 월드 투어의 시작을 알린 전략은 팬들의 반응으로 볼 때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였다. 열정적인 소녀들이 온 힘을 다해 준비한 퍼포먼스가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서 통할 수 있을지는 다음 달 대만 공연부터 밝혀질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73&aid=0002273802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