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vs 구하라 vs 조권, '예능돌'이 대세!


[티브이데일리=최준용 기자] 최근 독특한 별명으로 사랑받고 있는 인기 아이돌들이 있어 연예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우선 남성아이돌의 대표 격인 2AM 멤버 조권이 눈에 띈다. 조권은 그룹 원더걸스의 선예와 함께 지난 2001년 SBS ‘영재육성프로젝트-99%의 도전’에 출연해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한편 박진영의 애제자가 돼 2AM으로 데뷔하게 됐다.

조권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뛰어난 노래실력과 춤 실력 외에도 그의 뛰어난 예능감각 때문이다.

일명 ‘깝권’으로 일컬어지며 각종 예능에서 거침없는 언변과 재치 그리고 동료 여가수들 뺨치는 안무 패러디이다.

최근 같은 2AM 멤버인 임슬옹과 함께 여성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를 패러디한 ‘드러운 아이드 걸스’에서 섹시하고 뇌쇄적인 느낌의 표정과 함께 ‘시건방 춤’을 춰 큰 인기를 구가 하고 있다.

또 최근 방영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도 부부로 함께 출연하게 될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 앞에서 인형탈을 쓰고 ‘시건방 춤’을 춰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조권이 이처럼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탓에 동료 멤버들은 “조권 때문에 개그이미지가 굳어져 발라드를 표방하는 그룹인 2AM에도 자칫 악영향을 미친다”며 하소연하기도 했다.

그룹 카라의 멤버 구하라도 조권과 함께 독특한 별명을 가지며 예능에서 거침없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구하라는 명절 때 마다 숨겨둔 매력을 발산하며 화제가 됐다.

최근 방영된 MBC 한가위 특집 여성아이돌 서바이벌 ‘달콤한 걸’에서 구하라의 진가가 어김없이 발휘됐다. 이날 구하라는 모든 코너에 최선을 다했다. 특히 3라운드 트럭 끌기에서는 가냘픈 체구에도 불구하고 무려 2m20cm를 끌어 서바이벌 게임에서 생존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또 구하라는 파이널 라운드인 초단축 마라톤에 같은 그룹 멤버인 지영을 비롯해 애프터스쿨 베카, 티아라 보람, 큐리와 함께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하지만 큰 격차를 벌이며 1등을 예감한 순간 아쉽게 넘어지며 탈락을 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구하라의 이런 맹활약 속에 네티즌들은 그녀의 별명을 100M 남자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우사인볼트를 본 따 ‘구사인볼트’라 명명하고 각종 패러디물 제작으로 화제가 됐다.




구하라의 또 다른 별명은 예전 MBC 설특집 스타 격투기쇼 ''내주먹이운다''에도 쥬얼리 김은정과 일전을 벌이며 얻어진 ‘바다하라’이다.

이날 구하라는 “태어나서 싸워본 적은 처음"이라고 소개해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막상 싸움에 들어가자 180도 돌변한 모습으로 난투극을 펼친 끝에 판정승을 거둔 전력이 있다.

이때 이후로 구하라의 별명은 K-1 인기 선수인 바다하리를 본 따 ‘바다하라’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요즘 인기를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 태연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MBC FM '태연의 친한친구'를 통해 숨겨진 예능감각을 뽐내고 있다.

태연은 프로그램 중 ‘내기 할래’ 라는 코너를 통해 매일 색다른 성대모사를 선보이는데 특히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함께 할머니 성대모사를 통해 개그맨들도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거침없는 언변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소녀시대 태연은 예전에 ‘우리결혼했어요’를 비롯해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예능 감각을 뽐내왔다. 특히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순발력과 언변이 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아이돌 다운 곱상한 외모와 달리 아줌마 같은 웃음소리와 행동들로 인해 절친한 개그우먼 김신영이 지어준 아줌마와 태연의 별명 탱구의 합성어인 ‘줌마탱구’과 함께 최근 할머니 성대모사로 얻어진 ‘할멈탱구’로 인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태연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된 MBC FM4U ‘태연의 친한친구’에서 개그우먼 김신영에게 마치 잡아먹히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많은 네티즌들을 폭소케 했다.




이처럼 내공 백단의 독한 예능인들에게 적절한 애드립치고 들어가는 센스와 개그맨들도 뒤집어지는 예능으로 똘똘 뭉친 아이돌들의 활약으로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준용 기자 issue@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