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전문가 선정 '가장 영향력있는 연예인' 1위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월드스타로 발돋움한 비의 영향력이 한국 연예계에도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주간지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 결과, 2009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예계 스타는 비였다.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는 시사저널이 올해로 18년째 실시하는 것으로,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 

이 조사는 행정관료 교수·언론인·정치인·기업인·문화예술인·종교인·금융인 등 10개 분야 전문가 각 100명씩, 모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29일부터 8월12일까지 전화 여론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조사 결과 비는 19.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비는 지난해 '레이니즘'을 발표해 가수로서 위상을 다졌고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와 '닌자 어쌔신'에 캐스팅되며 한국의 다른 연예인들보다 할리우드의 관심을 받았다.

비에 이어 15.2%의 지지를 얻은 유재석이 한국 연예계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과 '놀러와' SBS '패밀리가 떴다' 및 KBS 2TV '상상플러스' 등을 진행하며 방송가의 시청률 보증수표로 꼽히고 있다.

유재석의 뒤를 이어 강호동이 12.6%의 지지를 얻어 3위 자리를 차지해 한국의 방송가가 유재석과 강호동으로 양분되어 있음을 반증했다.

한류스타 배용준이 10.5%의 지지를 얻어 4위를 차지했고 영화계의 맏형인 안성기는 9.8%의 지지를 받아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Gee'와 최근 '소원을 말해봐'로 가요계를 평정한 소녀시대가 6.6%의 지지를 얻어 6위를 차지해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유일하게 영향력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 밖에 조용필이 6.5%로 7위, 국민배우 최불암이 5.9%로 8위,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이 5.7%로 9위 김혜자가 4.4%의 지지를 받아 영향력 10위를 차지했다.

이들 외에 이효리, 이순재, 장동건, 이수만, 이영애, 원더걸스, 서태지, 보아, 동방신기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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