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소녀시대(태연 티파니 써니 효연 유리 수영 윤아 서현)가 같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선배인 '아시아의 별' 보아와 같은 해에 같은 제목의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라 눈길을 끈다.
소녀시대는 오는 18일 낮 12시 타이틀곡 '라이온 하트' 등 수록곡 6곡, 19일 0시에는 다른 타이틀곡 '유 씽크'를 포함한 6곡 등 정규 5집에 담길 총 12곡의 음원을 여러 음악 사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19일에는 오프라인에서 다섯 번째 정규 앨범을 정식 선보인다. '라이온 하트'는 중독성 강한 복고풍 멜로디 노래이며, '유 씽크'는 강렬한 팝 댄스 넘버다.
최근 소녀시대는 이번 음반의 트랙리스트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했다. 여기에는 더블 타이틀곡인 '라이온 하트' '유 씽크'를 포함, '파이어 알람'(Fire Alarm), '파라다이스'(Paradise), '예감', '어떤 오후', '쇼 걸스'(Show Girls), '톡 톡'(Talk Talk), '사인' 등 신곡들의 제목이 담겼다. 지난 7월 초 공개된 선행 싱글에 담긴 '파티'(PARTY) 및 '체크'(CHECK)도 게재됐다.
특히 '그린 라이트'(Green Light)란 신곡 역시 이번 트랙리스트에 포함됐기에,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보아가 올해 선보인 신곡 제목과 같은 노래이기 때문이다.
앞서 SM의 선배급 여자 솔로 가수이자 '아시아의 별'로 통하는 보아는 올 5월 한국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를 발표하며 10번 트랙에 '그린 라이트'란 제목의 곡을 넣었다.
보아 본인이 직접 작사 작곡한 '그린 라이트'는 시원한 스트링 라인의 돋보이는 팝 댄스곡으로, 타이틀곡은 아니었지만 듣기 편한 멜로디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SM 측에 따르면 소녀시대의 '그린 라이트'는 남자의 마음을 신호등 불빛으로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상큼 발랄한 팝댄스 곡이다. 보아의 '그린 라이트'와는 분명 다른 곡으로, 작곡에는 세계적 프로듀싱팀 더 언더독스가 참여했다.
가요계에는 같은 제목의 노래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같은 소속사 가수(팀)들이 같은 해에 같은 제목의 노래를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소녀시대의 '그린 라이트'가 벌써부터 관심을 끄는 이유다.
http://news.nate.com/view/20150815n0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