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김없이 찾아온 ‘11월 괴담’으로 연예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공교롭게도 빼빼로데이였던 지난 11일(월) 연예계 관련 사건사고가 봇물 터지듯 흘러나오며 유독 시끄러운 날을 보내야했다.

사건은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끊이지 않았다. 당일 이수근·탁재훈을 시작으로 붐·토니안·앤디 등 유명연예인들이 불법 도박 혐의로 줄줄이 소환된 사실이 알려지더니 곧이어 에일리의 누드 사진 유출, 제시카 공항사고, 은혁 트위터 해킹, 시크릿 전효성의 개인정보 유출까지 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고 터져 나왔다. 이 모든 일들이 단 하루만에 일어났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빼빼로데이에 난항을 겪은 연예인들중 다수가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이거나 출신 가수라는 점이다. 첫 시작은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SM C&C 소속 개그맨 이수근이었다. 10일(일) 이수근 등 여러 연예인들이 불법 인터넷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사실이 밝혀졌다. 당일 모든 혐의를 인정한 이수근은 자숙하며 모든 방송활동을 쉴 것을 선언했지만 그의 파장은 빼빼로데이까지 이어졌다. 

한때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그룹이었던 H.O.T와 신화 멤버 토니안과 앤디 역시 불법도박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토니안은 자신의 요식업 프랜차이즈 스쿨스토어 사내이사직을 사임하며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의사를 밝혔다.

걸그룹 소녀시대의 제시카도 빼빼로데이에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제시카는 지난 9일(토)과 10일(일) 아시아 엑스포에서 열린 소녀시대의 홍콩 단독 콘서트를 마치고 출국하던 중 경호원의 잘못된 제지로 난간에 머리를 부딪쳐 머리 부상을 당했다. 이 소식을 발 빠르게 알린 현지 팬들에 의하면 당시 제시카는 부상으로 1분간 일어나지 못했고 매니저가 부축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여기에 당일 밤 멤버 태연과 윤아까지 홍콩의 한 클럽을 방문해 두 시간여 유흥을 즐겼다는 현지 매체의 사실무근의 보도가 나와 한차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출처:http://www.unionpres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9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