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민지 인턴기자]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정설처럼 내려오는 ‘마의 5년’ 징크스가 깨지고 있다.

샤이니는 지난 11월 14일 개최된 ‘2013 멜론뮤직어워드’에서 3개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샤이니는 데뷔 6년 차에 첫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샤이니는 ‘마의 5년’ 징크스를 깨고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결과 대상을 수상해 더 빛났다.

 

이제 아이돌 그룹들에게 적용시켰던 마의 5년 징크스는 옛말이 됐다.

마의 5년 징크스는 아이돌이 데뷔 5년 차가 지나면 해체 수순을 밟는 것을 의미한다. 신화를 제외한 1세대 아이돌 대부분은 이 마의 5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하지만 2세대 아이돌들은 독특한 음악콘셉트로 대중들에게 꾸준히 어필하고 활발한 개인 활동으로 미래를 준비하며 마의 5년 징크스를 깨고 있다.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는 벌써 데뷔 7년차 걸그룹이다. 걸그룹들 중에는 고참 격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소녀시대는 2007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해 ‘gee’, ‘소원을 말해봐’ 등으로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데뷔 5년 차에는 정규 3집 앨범 타이틀곡 ‘The Boys’로 활동해 각종 음악차트 1위를 차지하며 마의 5년 징크스를 확실히 깼다. 이후 소녀시대는 정규 4집 앨범 ‘I Got A Boy’와 일본앨범 등으로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며 국내 최고 걸그룹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빅뱅은 2006년 ‘We Belong Together’로 데뷔한 이후 승승장구 하고 있다. 빅뱅은 2007년 메가히트곡으로 꼽히는 ‘거짓말’을 발표해 MKMF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 스타로 자리잡았다. 이후 ‘하루하루’, ‘Love Song’, ‘Tonight’ 등을 발표해 힙합아이돌로서 독보적 위치를 굳혔다. 빅뱅은 그룹활동 중에도 멤버 전원이 활발한 솔로활동을 하며 독자적인 음악활동을 벌였다. 이는 ‘따로 또 같이’ 활동의 정석을 보여주며 현재 아이돌들이 지향하는 그룹 활동 모티프가 됐다. 현재 빅뱅은 태양, 탑 등이 솔로앨범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데뷔 6년 차 2PM은 그룹활동과 개인활동을 병행하는 모범사례로 꼽힌다. 2PM은 ‘10점 만점에 10점’으로 데뷔한 후 짐승돌 대표주자로 떠올랐다. 2PM은 ‘Again & Again’, ‘Heartbeat’, ‘하.니.뿐. ’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PM은 개인 활동을 활발히 하며 그룹 수명을 효과적으로 연장했다. 2PM 멤버 찬성, 택연, 닉쿤은 연기에 도전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준케이는 뮤지컬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준호는 예능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우영은 끼 있는 음악적 재능을 바탕으로 솔로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2PM은 멤버 각자가 가진 재능을 살리는 방향으로 활동 방향을 잡아 그롭, 개인 활동 모두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제 아이돌들에게 ‘마의 5년 징크스’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 다만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성장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어필하고 개인활동을 활발히 해 아이돌 스스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현존 아이돌들이 각자 어떤 매력을 무기로 가요계에서 성장해나갈 지 기대된다.


김민지 breeze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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