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이영광 기자]

 <총리와 나>에서 남다정 역을 맡은 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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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비> 이후 1년 6개월 만에 KBS 2TV <총리와 나>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윤아가 철저히 망가지는 연기를 펼쳐 차세대 로맨틱 코미디 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극본 김은희, 윤은경 연출 이소연)에서는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권율(이범수 분)과 연예잡지 '스캔들 뉴스'의 기자인 남다정(윤아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총리와 나>에서 윤아가 맡은 남다정이란 캐릭터는 삼류 연예잡지 '스캔들 뉴스'에서 스타들을 쫓는 파파라치 기자다. 그렇기 때문에 기자들 사이에서도 무시당하기 일쑤다. 그래도 남다정은 꿋꿋하게 취재하려 애쓴다. 윤아는 캐릭터를 밝고 명량하게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었다.
이날 방송에서 남다정은 총리 후보에 지명된 권율을 인터뷰 하라는 지시를 받고 무작정 그를 찾아가지만 쫓겨나고 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위장 취재를 위해 교복을 입는가 하면 청소부로 변장하기도 하고 오토바이를 타는 등 망가짐도 서슴지 않았다.
극적으로 인터뷰에 성공한 남다정은 차기 총리로서의 정책과 비전 같은 것을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사별한 싱글남인 권율의 여자관계, 좋아하는 음식이나 취향 등을 물었다. 남들은 총리 후보자에게 그런 것을 물어보냐고 할 테지만 남다정은 사명감을 갖고 노력했다.
그룹 소녀시대로 연예계에 입문한 윤아는 2007년 MBC <9회말 투아웃>에서 야구선수 김정주(이태성 분)를 짝사랑하는 여고생 신주영 역으로 연기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너는 내 운명>(2008)에서 주연배우로 발탁되었고, MBC <신데렐라 맨>(2009)과 <사랑비>(2012)로 연기활동을 지속해왔다.
그동안 원피스를 입고 긴 생머리를 휘날리는 청순한 역을 주로 맡아왔던 윤아가 이번 작품에서 라이더재킷을 입고 털털하면서 허당기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신선하다. 그렇기에 더 기대가 된다. 지금까지 공효진과 최강희가 차지했던 로코퀸 자리를 윤아가 꿰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총리와 나>는 '업무 100점, 육아 0점'인 총리 가족에게 크리스마스의 선물처럼 엄마가 오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재미와 함께 가족애를 통해 감동을 담아낼 계획이다.

찬란한 나의 빛도 갇혔던 내 아픔도

막힌 구름 위로 모두 Washing Away...

거친 빗물이 광활한 바다 위

사이로 빛날 나를 안고서 Just Let It R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