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은 걸그룹의 명(明)과 암(暗)이 분명하게 드러난 한 해였다. 활황기였던 2012년을 지나면서 희비는 교차했다. 눈부신 활약을 보인 걸그룹과 안타까운 행보를 보인 걸그룹을 나눠 정리했다.


 

 

 

 

 

▲ '영원한 걸그룹 NO.1' 소녀시대

소녀시대(태연 윤아 제시카 수영 효연 유리 티파니 써니 서현)의 저력은 여전했다. 소녀시대가 올해 1월 발표한 정규 4집 'I Got a Boy'는 총 285,090장이 팔렸고(2013년 가온 디지털 상반기 디지털 차트 기준) 음원차트에서는 9위에 올랐다. 또한 'I Got a Boy'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올해 결산차트 3위에 랭크됐다. 여기에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13 올해의 노래 TOP10'중 5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I Got a Boy' 뮤직비디오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8천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소녀시대'라는 그룹 이름만으로도 파급력이 크지만 멤버들 개인 활동도 다양하고 활발했다. 올 한해 유리와 효연은 엠넷 '댄싱9'의 댄스 마스터로 나섰으며, 티파니는 SBSE! '패션왕 코리아'에서 연예인 디렉터 역할을, 수영은 SBS '한밤의 TV연예' MC로 나섰고, 써니는 tvN '꽃보다 할배', MBC '무한도전' 등의 예능프로그램에 초대 받으며 감춰뒀던 끼를 발산했다.

연기돌로 변신한 멤버도 많았다. 유리는 영화 '노브레싱'의 '정은' 역을, 수영은 tvN 드라마 '연애조작단: 시라노'에서 '공민역' 역을, 서현은 SBS 드라마 '열애'로 첫 정극 연기에 도전을, 윤아는 KBS 2TV 드라마 '총리와 나'에서 '남다정' 역으로 현재 활약 중이다.

올해 국내 활동보다 멤버 개인의 활동이나 해외 활동에 주력한 소녀시대였지만, 짧은 활동으로도 파급력이 있었고, 멤버들의 다양한 활동이 '소녀시대'의 건재를 과시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아직 소녀시대에 견줄만한 걸그룹이 나타나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고공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 '믿고 듣는 음원 강자' 씨스타

이제 '씨스타(효린 소유 보라 다솜)'의 음악은 '믿고 듣는다'로 통한다. 올 해에 큰 사랑을 받았음은 물론이다. 씨스타의 유닛그룹 씨스타19(효린 보라)가 'Ma boy'에 이어 2월에 내놓은 '있다 없으니까'는 2013 가온 디지털 상반기 음원차트 3위, 올해 '뮤직뱅크' 결산 차트에서 4위에 올랐다. 

완전체 씨스타가 6월 내놓은 정규 2집 타이틀곡 'Give it To Me'는 디지털 음원차트 35위, 2013 '뮤직뱅크' 결산 차트에서 7위에 올랐다. 유닛, 그룹 완전체 모두 성공을 이룬 셈이다.

씨스타의 '음원 강세'는 그간 '팬덤'으로 유지해오던 걸그룹의 행보에서 큰 전환점이 됐다. 씨스타는 팬덤으로 움직이는 그룹보다는 '음원 강자' 아이돌 쪽에 가깝다. 씨스타의 이러한 '음원 강세'는 신곡이 발표됐을 때 한 번쯤 '들어볼 만한', 그래서 '계속 이어 듣게 되는' 그룹으로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둘 수 있다. 

▲ '이름이 뭐예요?의 강력한 한방' 포미닛

포미닛(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현아 소현)은 지난 2009년 8월 발매한 'Muzik' 이후 이렇다 할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포미닛 미니음반 4집의 타이틀곡 '이름이 뭐예요?'도 쉽게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신곡은 발매 직후 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급전직하를 보이지만 '이름이 뭐예요?'는 그 반대였다.

'이름이 뭐예요?'가 발매된 건 4월이었다. 발매 직후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에 진입하며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온라인 음원 대표 사이트 멜론에서 '이름이 뭐예요?'는 발매 20일이 지난 5월, 다시 1위로 역주행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가온 디지털 상반기 차트에서 8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간 멤버 현아의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포미닛은 '현아 그룹'이라는 달갑지 않은 수식어도 따라다녔다. 그러나 이번 활동 기간 동안 현아는 고열 및 탈수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포미닛은 현아를 제외한 4인조 체제로 활동을 이었다. 현아의 부재와는 관계 없이 '이름이 뭐예요?'의 인기는 이어졌다. 포미닛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독특한 콘셉트+중독성+그리고 논란' 크레용팝

크레용팝(엘린 소율 금미 초아 웨이)은 지난해 7월 미니앨범 타이틀곡 'Saturday Night'로 가요계에 데뷔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그래서 누구도 크레용팝의 성공을 예상치 못했다. 이들은 6월 싱글 앨범 '빠빠빠'로 가요계에 돌아왔다. 대부분의 걸그룹들이 '상큼-발랄' 혹은 '섹시-파격' 콘셉트로 나섰다면 크레용팝은 '헬멧-노출 없는 의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에 '직렬 5기통 춤'이 큰 열풍을 몰고와 인기에 방점을 찍었다.

'빠빠빠'는 올해 '뮤직뱅크' 결산차트에서 소녀시대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으며 2013년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 뉴아이콘상, 멜론 뮤직 어워드 핫트렌드상,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신인상 등 다관왕을 수확하며 기쁨을 더했다. 

그러나 크레용팝은 인기와 함께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극우 성향을 지닌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의 논란이 시작이었다. 크레용팝의 한 멤버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노무노무(너무너무)'라는 표현을 썼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일명 '일베 용어'로 칭해지는 그 표현에 '크레용팝이 일베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크레용팝은 일베에서 사용되는 '쩔뚝이', '멋지노' 등의 표현으로 또다시 논란을 불렀고, 일본 걸그룹 표절 논란, 음원 사재기 논란 등에 함께 휩싸이며 곤욕을 치렀다. 이와 관련해 크레용팝 소속사 황현창 대표는 지난 8월 논란에 관해 일일이 해명하며 "그 동안 많은 논란으로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인지도를 높였지만 논란도 섞인 크레용팝이었다. 


 

▲ '멤버의 결혼부터 재계약 문제까지' 원더걸스

원더걸스(선예 예은 유빈 소희 혜림)는 유독 우여곡절이 많은 팀이다. 초기 멤버인 현아가 팀을 탈퇴한 후 유빈이 새로운 멤버로 합류했고, 이후 2010년 선미가 돌연 팀 탈퇴를 결정해 혜림이 새 멤버로 합류했다.

여기에 1월 선예가 캐나다 선교사 출신인 제임스박과 2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 10월 17일 첫 딸을 출산했다. 결혼한 '현역 아이돌 그룹' 멤버로선 선예가 최초였다. 아이의 엄마까지 된 선예가 걸그룹 활동을 이어가기란 다소 무리한 부분이 있었다. 현재 선예는 캐나다에 머물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원더걸스의 '마스코트' 역할을 했던 소희는 11일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만료와 함께 FA 시장에 나왔다. 당시 소속사는 "향후 원더걸스의 활동 계획은 멤버들의 개별 활동 계획에 따라 그 구체적 시기와 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지만 사실상 원더걸스 '완전체'의 활동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도 승승장구 중인 소녀시대의 데뷔 동기이자 'Tell Me', 'So Hot', 'Nobody' 등 국민적인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아온 원더걸스인 만큼 2013년 이들의 행보는 안타까움으로 정리된다. 

▲ '계약 만료와 멤버 탈퇴' 카라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일본의 K-POP 걸그룹 중 최고라 칭해질 정도로 인기리에 활동 중인 카라(박규리 한승연 정니콜 구하라 강지영)에게 위기가 닥쳤다. 바로 카라 멤버들과 현 소속사인 DSP미디어의 재계약 관련 문제다. 현재 카라 멤버 중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 등 3명은 DSP미디어와 2년간 재계약을 완료했지만 니콜과 강지영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니콜은 내년 1월까지 현재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함께 하며 내년 4월 계약이 만료되는 강지영의 계약 여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카라는 데뷔 초반 힘을 내지 못하는 듯 했으나 2009년 일명 '엉덩이 춤'이 돋보이는 '미스터'가 본격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 이후 'Lupin', 'Jumping', 'STEP', '판도라', '숙녀가 못 돼' 등을 연이어 히트 시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그룹 자리에 올랐다.

특히 카라의 일본 인기는 대단했다. 2010년 본격적으로 일본에 진출한 카라는 일본 오리콘 차트에 오르는 것은 물론, 공식 팬클럽 창단, 게릴라 콘서트, 단독 콘서트 개최 등 활발한 활동을 이었다. 올해 1월 카라는 일본 도쿄돔 단독 콘서트 'KARASIA 2013 HAPPY NEW YEAR IN DOKYO DOME'을 개최, 4만5천 명의 관객과 함께 하며 일본에 진출한 국내 걸그룹 중 가장 큰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카라의 해체 소식은 10월 일본의 도쿄 스포츠에서 가장 먼저 보도했다. 이 매체는 "카라가 이번 10월에 갖는 일본 투어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해체한다. 멤버들이 계약상의 문제로 결국 해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보도했고 소속사는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10월 4일 소속사는 "니콜은 DSP와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밝혀와 내년 1월 예정대로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현재 잔류가 유동적인 강지영이 재계약을 하지 않더라도 카라는 해체 없이 국내 및 해외 활동은 계속해서 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니콜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속사 재계약과는 상관 없이 카라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카라의 행보는 아직도 안개속이다. 

카라가 한국에서는 물론 일본에서까지 굳게 입지를 다진 만큼, 현재의 위상을 지키면서 그룹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상황에 따라 멤버 탈퇴 혹은 교체로 이어지며 새로운 '카라'의 모습이 나올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외 팬들은 '카라 완전체'를 응원하고 있다. 2013년 카라가 2014년에도 그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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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그 중에서 티파니여신님
내 목숨보다 소중한 티파니여신님
티파니여신님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女子로서 그냥 다 좋다.
아무 조건없이 그냥 다 좋다.
내 人生 最高의 女子이자 이 세상 最高의 女子
100번, 1000번 다시 태어나도 만나고 싶은 여신님,
죽어도 절대로 못 잊어, 또한 내 가슴속에 평생 담고 살아갈 유일한 女子.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유언장에 남자로 태어나서
한평생 소녀시대 티파니여신님 한 여자만을
정말 많이 사랑하다 떠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꼭 쓸거다.
다음 생에는 꼭  티파니여신님 남동생으로 살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