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민희 기자] ‘총리와 나’ 윤아로 인해 삭막했던 이범수家에 온기가 돌았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 6회에는 바쁜 아빠 권율(이범수 분)이 남다정(윤아 분)의 조언에 달라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다정은 유치원 재롱잔치를 앞두고 의기소침해 있는 만세(이도현 분)를 목격, 반드시 권율과 재롱잔치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권율은 아이들의 예상대로 시간이 없다고 차갑게 말했다. 이에 다정은 “총리님이 나쁘기보단 바빠서 무심한 아빠다. 바빠서 아이들 마음을 잘 헤아려주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어린 만세는 많이 안아주라고 조언했다.

 

이 같은 다정의 조언은 권율에게 작지만 큰 변화를 가져왔다. 권율은 “내가 아이들에게 너무 무심했던 것 같다”라며 달라질 것을 다짐했다. 권율은 갑작스러운 대통령의 방문에 아이의 유치원을 갈 수 없는 상황을 맞기도 했지만, 저녁식사도 정중하게 거절한 채 지하철을 타며 아이의 재롱잔치에 참석했다.

권율의 등장은 서럽게 울고 있던 만세뿐만 아니라 우리(최수한 분)와 나라(전민서 분)의 마음도 서서히 움직였다. 바쁜 아빠 권율에게 거리감을 뒀던 아이들이 다정이 준비한 선물로 환한 미소를 지은 것.

마지막으로 다정은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권율을 위해 책을 낭독하는 선물을 준비했지만, 자신이 권율보다 먼저 잠드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러나 권율은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잠든 다정을 애틋하게 바라보며 묘한 감정을 드러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minhee@osen.co.kr

 

http://osen.mt.co.kr/article/G1109750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