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수영의 재발견. tvN 수목극 '제3병원'(극본 성진미, 연출 김영준 김솔매)을 시청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제3병원'의 여주인공 최수영이 가슴 아픈 오열 연기를 펼치며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10일 방송된 11화에서 최수영은 자신이 뇌종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는 가슴 아픈 상황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극중 의진(최수영)은 꿈에 그리던 오케스트라의 비올라 연주자로 뽑히지만 악기를 떨어뜨리는 실수로 중요한 연주회를 망치게 된다. 이로 인해 오케스트라에서 쫓겨나고 급기야 실신으로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된 의진. 그런 그에게 '뇌종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선고가 떨어졌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김승현(오지호)의 아버지인 김하윤 박사(박근형)는 의진을 찾아와 "첫사랑을 잊지 못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승현이에게는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뇌종양에 걸렸다는 사실과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떠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인 의진. 그는 결국 승현 앞에서 눈물을 쏟으며 가슴 아픈 사랑의 시작을 예고했다.

극중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최수영의 완벽한 열연은 압권이었다. 평소 말괄량이처럼 밝고 명랑했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의진의 감정을 200% 살려냈다는 평가. 특히 가슴 가득 차오른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 앞에 쏟아내면서도, 자신의 뇌종양 투병 사실을 숨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몰입도까지 한껏 끌어올렸다.

방송이 끝난 이후 시청자들은 SNS와 tvN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영씨 연기에 물이 오른듯", "의진이의 가슴 아픈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네요", "승현쌤이 꼭 고쳐 줄거라 믿습니다!", "그녀의 눈물에 내 눈가도 촉촉해 졌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최수영의 빼어난 연기에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11일 오후 11시 방송되는 tvN '제3병원' 12화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의진 때문에 혼란스러워 하는 승현의 이야기와 함께 자신만의 방식으로 혜인(김민정)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두현(김승우)의 에피소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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