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디스크] '베스트' 쥬얼리 vs '워스트' 원더걸스 (레드카펫)

기사입력 2008-12-11 06:48 |최종수정2008-12-11 10:51 기사원문보기

[스포츠서울닷컴 | 송은주기자] 가수들의 레드카펫은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 영화배우나 탤런트 만큼의 옷맵시는 없지만 가수만의 고유한 스타일이 있다.

지난 10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 홀에서 열린 '2008 골든디스크상'시상식에서도 그랬다. 다소 포근했던 날씨 덕분에 가수들은 짧디 짧은 드레스로 레드카펫을 수놓았다. 게다가 과감히 드러낸 라인과 화려한 색상은 겨울이 무색할 정도였다.

스포츠서울닷컴은 2008 골든디스크상 '베스트&워스트' 드레서를 선정했다. 성숙한 섹시함을 보여준 쥬얼리가 베스트 드레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산만한 스타일로 일관한 원더걸스가 워스트 드레서의 불명예를 안았다.

[Best] 쥬얼리 - "우리가 제일 났죠?"

쥬얼리는 이날 참석한 여가수들중 가장 많은 평균 나이를 자랑하듯 그들만의 섹시미를 보여줬다. 지나치게 화려한 의상으로 무조건적으로 튀려고 하기보다는 멤버들의 장점을 살린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우선 쥬얼리는 옅은 컬러 톤으로 만들어진 드레스를 선택했다. 여기에 골드 액세서리를 매치해 우아하면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정아와 서인영은 여성스러우면서 성숙한 느낌을 김은정과 하주연은 미니드레스로 깜찍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해 무난한 조화를 이뤘다. 메이크업은 여우꼬리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강조했다. 또렷한 눈매가 만들어져 심플한 의상과 적절하게 어우러졌다.

[Good] 이소연 - "그녀는 S라인!"

시상자로 참석한 이소연은 발랄하고 깜찍한 레드카펫 룩을 연출했다. 이날 이소연은 반짝이는 느낌의 화이트 미니드레스를 선택했다. 과하지 않는 벌룬스타일로 불규칙하게 주름이 잡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황금비율을 자랑하는 그녀의 바디라인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특히 드레스 앞면은 'Y'자로 뒷면은 'V'자로 장식된 골드 비즈 리본 디테일은 자칫 밋밋할 뻔했던 의상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얇은 웨이브를 넣어 동글게 말아 올린 업헤어스타일은 의상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졌다. 짙은 샴페인 골드 스트랩 힐과 귀에 딱붙는 진주 귀걸이가 한층 멋을 더했다.

[Bad] 태연 - "혼자 와서 그런가?"

소녀시대 태연은 홀로 레드카펫을 밟았다. 단연 돋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어딘지 부족해 보이는 드레스 스타일로 기회를 무참하게 날려 보냈다. 이날 태연은 골드 빛이 감도는 레이스 미니드레스를 선택했다. 여기에 엄마 옷장에서 꺼내 입었음직한 올드한 느낌의 퍼(Fur) 숄을 어깨에 둘렀다.

문제는 드레스 사이즈였다. 태연의 드레스 상의 부분은 너무 마른 체형 때문에 헐렁해보였다. 눈에 띄게 접힌 드레스가 안타까워 보였다. 여기에 매치한 블랙 오픈토슈즈는 이날 의상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았을 뿐더러 드레스 보다는 청바지에 더 잘 어울려 보였다. 의도적으로 한 가닥씩 뺀 옆머리는 90년대 유행했던 헤어스타일이 떠올랐다.

[Worst] 원더걸스 - "혹시 일부러...그렇담 언제까지?"

최고의 해를 보낸 원더걸스. '노바디' 콘셉트 때문에 복고풍의 의상으로 일관했던 그들이 이날은 각자 개성을 살린 미니드레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너무 개성을 강조한 탓일까. 일관성 없고 산만한 스타일링 때문에 그룹이 아니라 솔로 가수들을 포토 월에 억지로 모아 논 듯 한 느낌이었다.

예은의 미니드레스는 대체적으로 무난했으나 어중간한 사이즈가 아쉬웠다. 가장 산만하고 부조화 스러웠던 것은 선예의 드레스였다. 그는 미니드레스의 화려한 스팽글 디테일이 부담스러웠는지 어울리지 않는 망사로 휘감았다. 누가 봐도 단번에 알아챌 수 있는 티나는 가발도 문제였다.

<사진 =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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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73&aid=0001980595

워스트는 아니지만 배드네요.

또 의상인가요.......ㅠㅠ

근데 저는 이쁘기만 한 것 같은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