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의 파워가 실로 막강해졌다. 각종 음악 프로그램과 CF를 휩쓸고, 트렌드를 이끄는 패션 리더이자 그 시대의 문화를 결정짓는 핫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것. 특히 컬러 스키니 진, 머린 룩 등을 유행시킨 ‘소녀시대’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존재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멤버는 바로 윤아. 가냘프지만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는 그녀는 가수와 연기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연말까지 스케줄이 꽉 짜여 있어요. 친구들과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싶은데 말이에요.” 귀여운 얼굴과 마론인형처럼 가늘고 긴 몸매로 멤버 중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윤아는 외모와 달리 장난기 많고 털털한 개구쟁이에 가깝다. “아직 진한 메이크업은 잘 못하겠어요. 어색하고 안 어울리기도 하고요. 그래서 베이스 메이크업 정도만 하고 다니는데, 오늘 과감하게 변신한 모습을 보고 다들 낯설어하지 않을까요?”(웃음)
editor : EunJoo Han


멤버들이 최고의 피부 미인으로 꼽았던데, 좋은 피부를 갖게 된 비결은? 일단 클렌
징을 잘하고, 되도록 잠을 많이 자려고 노력해요.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 스탠드만 아늑하게
켜놓고 잠자기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요. 그리고 기초 제품과 메이크업 제품의 흡수를 높이
기 위해서 꼭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스팀 찜질이에요. 수건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얼굴
에 올려놓는 거죠. 그러면 제품이 피부 속까지 잘 스며들어요.


최근 피부 고민이 있다면?
피부가 건
조해지고 뾰루지가 많이 나 걱정이에요.
쉬는 날이면 피부과에서 관리를 받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필요할 때마다 받지는
못해요. 중요한 촬영을 앞두고 뾰루지가
났을 때는 깨끗한 면봉에 바로 개봉한
식염수를 흠뻑 묻혀 뾰루지 부위에 발라
요. 약간의 소독과 수렴 효과가 있거든
요. 그런 다음 스폿 트리트먼트 제품을
바르죠.

얼굴이나 몸에서 마음에 안 드는 부
분이 있나요?
발이 245mm로 좀 큰 편
이에요. 예쁜 신발도 사이즈가 크면 모
양이 달라 보이더라고요. 아담하고 예쁜
신발을 신고 싶은데 말이에요. 양쪽 눈
이 짝짝이인 것도 조금 신경 쓰여요.


화장대 위에는 어떤 제품이 있죠? 유리 언니랑 같은 방을 쓰는데, 화장대가 없기 때문에
서랍장 안에 화장품을 모두 넣어두죠. 향수는 세 가지를 쓰는데, 그중에서 이세이 미야케
향수를 제일 좋아해요. 그래서 보디로션도 같은 향수 라인의 제품을 써요. 입술이 빨간 편
이라 립밤을 즐겨 바르는데, 요즘엔 비디비치 허니 밤을 쓰고 있어요. 화장을 거의 안 해서
메이크업 제품이 많지는 않아요. 슈에무라 파운데이션과 바비 브라운 핑크 섀도가 전부죠.



자신만의 매력을 꼽는다면?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여성스럽지 않아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솔직하고 털털하다는 얘길 많이 듣는 편이죠. 그래서인지 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니 저는 남자보다 여자분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장난기가 많아요.(웃음) 멤버들과 항상 같이 지내다 보니 개그 코드가 같아져서 장난치는 것도 똑같아요.

TV나 영화를 보면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나요? 네, 있어요! 이제는 제 나이와 비슷한 역할을 맡고 싶어요. 드라마 <신데렐라맨>이나 <너는 내 운명>에서는 20대 중반 역할이었기 때문에 연기를 하면서도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제 또래의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어요. 실제 제 모습이 자연스럽게 묻어날 수 있는 역할이요.


평소 쉴 때는 뭘 하는지 궁금해요. 사실 별 특별한 건 없어요. 멤버들과 영화보러 가거나 밥 먹으러 다니는게 전부에요. 숙소에서는 TV를 보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에 대한 부담감은 없나요? 부담감이 물론 있죠. 제 혈액형이 B형인데 의외로 앞으로 일어날 일을 미리 걱정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의식하는 면이 많아요.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멤버들이나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편이에요. 마음속에 걱정거리를 담아두는 성격이 아니거든요. 항상 주목받는 걸 그룹이다 보니 팬들이나 주변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다른 사람들 시선을 많이 신경 쓰게 되는 것 같아요.

가수와 연기자 중 더 재밌는 건 뭔가요? 딱 한 가지를 고르진 못하겠어요. 두 가지 모두 정말 매력적이거든요. 하지만 차이점은 있어요. 가수로서 무대 위에서 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짜릿하고 기쁘죠. 그리고 멤버들이 큰 힘이 되어주고요. 반면 연기는 혼자 하는 거니까 외로울 때도 있고 팬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워요.

좀 마른 편인데, 몸매 관리를 따로 하고 있나요? 딱히 운동을 하지는 않아요. 여름에는 자전거를 즐겨 타는데 요즘은 스케줄도 빡빡하고 날씨가 쌀쌀해서 못 타죠. 항상 춤 연습을 하니까 운동을 하지 않아도 에너지가 충분히 소모되는 것 같아요.




그녀에게 없어서는 안 될 뷰티 머스트 해브 아이템들

1 비디비치 허니 밤, 1만8천원.
“입술이 붉은 편이라 촉촉한 립밤만 발라 내추럴하게 표현하죠.”
2 이니스프리 매직 플로럴 시어 베이스, 1만5천원.
“진한 메이크업은 부담스러워요. 그래서 화사한 시어 베이스만 얇게 펴 발라 내추럴하게 표현하죠.”
3 이세이 미야케 로디세이, 8만9천원.
“저만의 향기를 갖고 싶어서 한 가지 향수를 꾸준히 사용해요.”
4 이니스프리 매직 플로럴 크림, 2만원.
“피곤해서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푸석해 보일 때에는 수분크림을 듬뿍 발라요.”
5 아베다 데미지 레미디 샴푸, 2만2천원.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꾸기 때문에 손상 케어용 샴푸를 사용해요.”
6 바비 브라운 메탈릭 아이섀도, 3만2천원.
“진한 아이 메이크업 대신 핑크 섀도로 눈가를 화사하고 사랑스럽게 연출해요.”



피부 미인 윤아의 뷰티 시크릿 3

1 자신만의 시그너처 향 만들기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서 자신만의 고유한 향을 만드세요. 저는 너무 어른스럽지 않고 진하지 않은 향수를 세 가지 정도 사용해요. 귀엽고 달콤한 향이나 파우더 향을 뿌리면 기분까지 좋아지죠.”
2 깨끗한 피부 톤 만들기
“평소 진한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윤기나는 피부 톤을 표현하는 데 신경 써요. 쉬머링 베이스를 바르고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면 은은한 빛이 나죠. 그리고 언더라인에만 핑크펄을 발라 깨끗한 눈매를 만들어요.”
3 두 가지 수분크림 섞어 쓰기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 질감이 다른 두가지 모이스처라이저를 섞어 발라요. 먼저 페이스 오일을 바른 다음 수분크림을 덧바르면 얼굴이 몰라보게 촉촉해지죠. 최대한 많이 두드리면서 흡수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 더 자세한 내용은 인스타일 2009년 11월호에서 확인하세요.

출처 : http://www.instylekorea.com/200911/beautytalk_200911_01.as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