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민정 기자] 축구에 대한 열정도 드라마의 고정 팬을 넘을 수 없었던 것일까? 15일 저녁 축구 중계 방송에도 KBS 1TV ‘너는 내 운명’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저녁 8시 MBC에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과 한국의 월드컵 최종 예선전이 중계됐다. KBS 1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은 축구가 시작된 지 20분이 지나 방송됐지만 꾸준한 시청층을 끌어모으며 높은 실시간 시청률(AGB닐슨 미디어 리서치 제공, 서울기준)을 기록했다.

45분간의 숨가뿐 전반전이 끝나자 ‘너는 내 운명’은 더욱더 시청률의 탄력을 받았다. 30% 초반을 유지하던 실시간 시청률이 축구 전반전이 끝나고 광고가 시작되자 33%에서 35%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반대로 축구를 중계하던 MBC의 실시간 시청률은 전반전이 끝나는 순간 기록했던 17%에서 10%로 뚝 떨어졌다.

‘너는 내 운명’은 축구 전반전이 끝난 이후에도 꾸준하게 상승세를 보이며 실시간 최고 시청률 41%기록했다.이 날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유리(이설아 분)가 맞선 자리를 엉망으로 만들고 난 후 민정(양금석 분)에게 태풍(이지훈 분)을 정말로 좋아한다고 털어놓는 장면으로 충격을 받은 민정이 거실에서 쓰러지며 드라마는 끝이 났다.

이 밖에도 15일 방송된 '너는 내 운명'에서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풍 익스프레스가 재정 상태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가족들은 십시일반 돈을 구하며 가족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태풍은 유리에게 “너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지금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서 너와 사귈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며 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경우(최원일 분)와 수빈(공현주 분)의 러브 라인과 점점 사랑이 커져가는 호세(박재정 분)와 새벽(윤아 분) 등 주인공들의 사랑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